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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인천 구 송도 일대 코로나 확진자 집단 발생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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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인 해양경찰관 방문한 구 송도 유흥업소 직원·손님 등 16명 발생

헤럴드경제

코로나19 안내문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 구 송도 일대가 코로나19 확진자 집단 발생으로 비상이다.

코로나 19 확진자인 해양경찰관이 방문한 구 송도의 한 유흥업소 직원과 손님 등 1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더욱이 구 송도 일대에는 유흥업소를 비롯해 식당, 카페 등을 많은 업소들이 소재한 유흥 명소로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곳이기 때문에 앞으로 추가 확진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해 시민들이 크게 불안에 하고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구 송도의 한 유흥업소를 이용한 인천해양경찰서 소속 경찰관 A(49·남) 씨가 처음 확진된 이후 관련 접촉자로 분류되면서 연수구 B(29·남) 씨 등 유흥업소 관련 16명을 포함해 모두 2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B 씨 등 16명은 20∼50대 남녀로 유흥업소 종사자와 손님, 종사자의 가족이다.

이들은 해당 유흥업소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이후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검체 검사를 받았다. 이날 오전 현재 해당 업소 관련 확진자는 모두 24명으로 늘었다.

앞서 이 업소에서는 C(44·여) 씨 등 종사자 6명이 전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C 씨 등은 지난 20∼21일 확진된 해경경찰관 등 2명과 자신들이 일하는 업소에서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다.

C 씨는 최근 확진 판정을 받은 골재채취업체 관계자(57·남)와 이달 중순 해당 업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업소와 같은 건물에 입점한 유흥업소 3곳에서도 감염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접촉자 파악에 나섰다.

인천 연수구에 사는 이모(56·남) 씨는 “그렇지 않아도 인천 구 송도 일대는 오래전 부터 유흥 업소들이 많은 곳으로 유명해 많은 이용객들이 오가는 지역이어서 늘 불안했다”며 “결국, 이 곳(구 송도)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집단으로 나와 걱정”이라고 말했다.

송도 관할 연수구청은 이날 SNS를 통해 “지역 내 유흥지점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상황이 집단 감염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며 “지난 13~22일 사이 송도유원지 앞 유흥지점 건물(인권로21)을 방문한 주민께서는 신속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검사를 받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인천은 현재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이들 28명을 포함해 모두 1268명이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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