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한국 사위' 美 호건 주지사 "한국 진단키트 문제없어" 조목조목 반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지난 4월 한국산 진단키트를 수송한 비행기 앞에서 포즈 취한 호건 주지사 부부. [사진 래리 호건 주지사 트위터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가 23일(현지시간) 한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에 결함이 있었다는 현지 보도를 반박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 등은 지난 20일 메릴랜드주가 올해 4월 한국의 랩지노믹스가 만든 코로나19 진단키트 '랩건' 50만회 검사분을 공수했지만 결함이 있어 한 달여 만에 교체했다고 보도했다.

호건 주지사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서 "메릴랜드가 한국 정부, 주미대사관과 조율해 획득한 진단키트에 관해 근거 없는 소문과 노골적인 허위 주장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산 진단키트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가장 위대한 성공 사례 중 하나를 대표한다"며 언론이 제기한 의혹 10가지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호건 주지사는 초기 진단키트에 결함이 있었다는 보도에 대해 "유효하고 사용 가능했지만 식품의약국(FDA)의 긴급한 계획안 변경이 있었다"며 "랩지노믹스가 아주 적은 비용으로 키트를 즉시 교체하고 업그레이드하는 데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키트 교체 사실이 공개적으로 발표됐을 뿐 아니라 초당적 공공사업위원회의 만장일치 승인까지 받았다고 덧붙였다.

호건 주지사는 이 진단키트에 어떤 구성품도 빠진 것이 없었고, 당시 메릴랜드가 확보한 키트는 미국의 상위 5개 주 중 4개 주가 비축한 양을 초과할 정도의 대규모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까지 약 39만5000회의 검사가 이뤄졌다며 랩지노믹스의 진단키트는 장기 검사 전략의 초석으로서 남은 검사 분량도 모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사위'로 알려진 호건 주지사는 지난 4월 랩지노믹스를 통해 진단키트 랩건을 들여온 사실을 대대적으로 알리며 한국에 감사를 표했지만 현지 일부 언론은 품질을 문제 삼는 듯한 내용을 보도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