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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美 바이든호號 내년 1월 돛 올린다…옐런 재무·블링컨 국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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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총무청에 '바이든 정권인수 협력' 지시

동시에 "싸움 이어갈 것"…4년 후 포석 지지층 결집

초대 재무장관에 첫 여성 옐런 전 Fed 의장 지명

외교·안보 투톱, 모두 강경파…불협화음 우려도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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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뉴욕=김정남 특파원] 내년 1월20일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정식 출범한다. 그동안 투표가 조작됐다며 선거 결과에 불복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미 연방총무청(GSA) 등에 바이든 당선인의 정권인수에 필요한 절차에 협력할 것임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 확정 보도가 나온 지난 7일 이후 16일 만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불복소송) 싸움을 이어갈 것이며, 이길 것”이라고 여전히 소송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2024년 재집권을 목표로 지지층 결집을 노린 행보라는 분석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초대 재무장관에 231년 재무부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인 제닛 옐런 전 미 중앙은행(Fed) 의장을 앉히는 등 내각 인선 작업을 본격화했다. CIA·FBI 등 미국의 16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 국장에 여성인 애브릴 헤인스 전 CIA 부국장, 장관급으로 격상된 유엔주재 미 대사에 35년의 경력의 흑인 여성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전 국무부 아프리카 담당 차관보, 국토안보부 장관에 쿠바 아바나 태생인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전 국토안보부 부장관 등을 지명했다.

외교·안보 투톱인 국무장관과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에는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전 부통령 NSC 보좌관이 이름을 올렸다. 두 사람 모두 전임 오바마-바이든 행정부 사람들로, 동맹과의 협력을 중시하는 ‘동맹파’지만, 대북(對北) 강경파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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