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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주니오 극장골' 울산, 퍼스에 2-1 역전승…조 1위 탈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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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44분 김인성·48분 주니오 연속골

교체로 뛴 김인성 1골 1도움…K리그1 득점왕 주니오 결승골

FC서울, 치앙라이 5-0 대파…조 2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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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울산 현대 주니오가 극장골로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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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카타르 도하에서 재개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2연승을 달렸다.

울산은 24일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열린 퍼스글로리(호주)와의 대회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김인성, 주니오의 연속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1일 상하이선화(중국)를 3-1로 꺾고 첫 승을 신고한 울산은 퍼스글로리까지 잡고 2연승에 성공했다. 2승1무(승점 7)를 기록한 울산은 앞서 FC도쿄(승점 4)에 1-0으로 승리한 상하이선화(2승1패·승점6)를 제치고 1위 자리를 다시 빼앗았다.

3연패를 당한 퍼스는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울산은 오는 27일 퍼스와 4차전을 갖는다.

챔피언스리그 동아시아 경기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월 중단됐다가 지난 18일 중립지역인 카타르에서 재개해 남은 일정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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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울산 현대 김인성이 교체로 나와 1골 1도움 맹활약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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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오스트리아 원정을 덮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15일 멕시코, 17일 카타르와 유럽 원정 2연전을 다녀온 원두재, 김태환, 정승현이 지난 상하이선화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들은 현지 도착 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격리를 이어갔다.

골키퍼 조현우는 현지시간으로 23일 진행한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울산 구단과 협의 끝에 대한축구협회가 보낸 전세기를 타고 국내로 복귀하기로 했다.

벤투호에선 스태프 1명이 추가 감염되며 선수 7명과 스태프 4명 등 총 1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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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울산 현대 골잡이 주니오가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역전골을 뽑아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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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과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전북 현대에 밀려 모두 준우승에 그친 울산은 코로나19 이슈로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빠졌지만, 가동할 수 있는 최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최전방에 비욘존슨이 서고 공격 2선에는 베테랑 이근호와 이청용 그리고 신예 이상헌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중원은 상하이선화전 멀티골 주인공인 윤빛가람과 신진호가 짝을 이뤘다.

포백 수비는 데이비슨, 불투이스, 김기희, 정동호가 맡았다. 골문은 조수혁이 지켰다.

전반을 지배하고도 상대 골문을 열지 못한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상헌을 빼고 김인성을 투입하며 공격에 속도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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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나선 이청용.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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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퍼스글로리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점유율은 높았지만, 문전에서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결국 울산은 또 한 번 변화를 시도했다. 후반 16분 이근호, 이청용을 동시에 불러들이고 고명진, 주니오를 내보내며 승부수를 던졌다.

울산이 공격에 치우친 사이 수비가 무너졌다. 후반 26분 퍼스글로리 공격수 다니엘 스타인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수비가 느슨해진 틈을 타 오른발 슛으로 울산 골문 구석을 갈랐다.

패배 위기에 몰린 울산은 총공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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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울산 현대 공격수 김인성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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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게 닫혀 있던 퍼스글로리의 골문은 후반 44분에 열렸다. 상대 박스 안에서 윤빛가람이 내준 공을 교체로 들어온 김인성이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울산은 후반 추가시간 주니오의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김인성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주니오가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울산이 후반 막판 2골을 몰아치며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같은 시간 E조에선 FC서울이 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를 5-0으로 대파하며 2승1패(승점 6)를 기록, 조 2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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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FC서울이 득점 후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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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베이징궈안(중국·승점 9)엔 3점 뒤졌고, 3위 멜버른 빅토리(호주·승점 3)엔 3점 앞서 있다. 3연패를 당한 치앙라이는 최하위다.

지난 2차전에서 베이징궈안에 1-2로 진 서울은 치앙라이전에 배수의 진을 치고 나왔다. 박주영을 중심으로 한승규, 정한민, 조영욱이 공격에 포진했다.

서울은 이번 대회 전력 누수가 상당하다. 유럽 원정을 다녀온 주세종, 윤종규가 제외됐고 기성용은 부상으로 빠졌다. 그 밖에 고요한, 알리바예프, 정현철, 김주성도 부상으로 참가하지 않았다.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서울은 전반 20분 한승규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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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FC서울 윤주태가 멀티골로 날았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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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을 깬 서울은 후반에 골 폭풍을 몰아쳤다.

후반 9분 정한민의 추가골과 교체로 들어온 윤주태의 멀티골로 순식간에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 이인규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대승에 쐐기를 박았다.

서울은 27일 치앙라이와 다시 만나 4차전을 치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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