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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왕이, 이해찬·문정인 등 與핵심인사 줄줄이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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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년만에 2박3일 일정 방한… 한미동맹 견제 메시지 낼 가능성

25일 한국을 찾는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방한 기간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여권 주요 인사들과 면담할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사흘간 한국에 머물며 여권 핵심 인사들을 두루 만나 미·중 갈등 현안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분명하게 전달하고 한·미 동맹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조선일보

우호 오찬회 참석한 왕이 외교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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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왕 부장은 25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작년 12월 이후 약 1년 만의 방한이다. 26일 오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한 뒤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왕 부장이 방한 기간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날지도 관심이다.

왕 부장은 26일 저녁엔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와 만찬을 하고 27일엔 문정인 대통령 안보특보, 박병석 국회의장을 차례로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현 정권 막후 실력자들에게 중국의 입장을 전달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왕 부장이 이 자리에서 바이든 당선인이 추구하는 한·미 동맹 강화, 한·미·일 공조 복원에 견제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도 작지 않다. 이낙연 대표와의 만남도 추진됐지만, 이 대표가 지난 22일부터 확진자 접촉에 따른 자가 격리에 들어가면서 무산됐다.

[김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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