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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펜실베이니아, 바이든 승리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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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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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이 24일(현지시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자리잡고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 퀸극장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함께 외교·안보팀 인선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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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펜실베이니아주도 24일(이하 현지시간)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승리를 확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시건주에 이어 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패배가 확정되며 선거 결과를 뒤집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완전히 접을 수밖에 없게 됐다.

더힐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캐시 부크바 국무장관은 펜실베이니아주 67개 카운티 모두가 전날 선거 결과를 확정했다면서 이를 취합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전날 선거결과를 확정한 미시건주는 선거인단이 16명, 이날 확정한 펜실베이니아주는 20명이다.

민주당원인 톰 울프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트위터에서 법에 따라 "조 바이든과 카멀라 해리스를 찍을 선거인단 확정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최종 집계 결과 바이든 당선인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8만555표차로 승리했다.

앞서 바이든은 잠정 집계 결과 펜실베이니아에서 트럼프에 승리하면서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했지만 최종 확정은 아니었다.

바이든은 또 다른 경합지역으로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이후 민주당 후보가 단 한 번도 당선된 적이 없는 조지아주에서도 지난주 승리를 확정한 바 있다.

조지아주 선거인단 16명은 다음달 14일 워싱턴DC에서 치러지는 선거인단 선거에서 바이든을 찍게 된다.

펜실베이니아까지 선거 결과를 확정하면서 트럼프는 이제 백악관 짐을 싸야만 하게 됐다. 그는 지난주 연방법원에 펜실베이니아 개표결과 확정을 늦춰달라는 소송을 냈지만 원고측 주장이 "증거로 뒷받침되지 않는다"며 기각당했다.

23일에는 펜실베이니아주 대법원이 기술적인 착오가 드러난 표들을 무효처리해달라는 소송도 기각했다.

트럼프는 이날도 선거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정권 이양 작업은 공식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미 총무청(GSA)이 전날 바이든의 승리를 인정하고 연방 정부 자원이 바이든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지원될 수 있도록 했다.

트럼프는 23일 밤 트위터에서 행정부에 정권 이양 작업을 시작하도록 했다면서도 "결코 (패배를) 인정하지 않겠다(never concede)"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의 선거결과 불복 소송전에 대해 공화당 내부에서 비판이 점증하고 있고, 바이든의 승리를 인정하는 공화당 의원들의 수자도 늘고 있어 트럼프는 점점 사면초가 상황이 되고 있다.

다만 이번 대선에서도 드러난 그의 강력한 백인·저학력 지지자들을 등에 업고 그가 2024년 대선출마를 공식화할 가능성은 계속 열려 있다.

무모할 정도의 소송전을 지속하는 것도 이번 선거에서 대규모 부정이 저질러졌다는 점을 지지자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한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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