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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文대통령 "지금은 방역에 힘써야할 때"…민노총은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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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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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11.09. since19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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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4일 "9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을 안전하게 치러내는 것은 우리 사회 전체의 책임이다"며 "지금으로서 최선의 길은 가장 이른 시일 안에 코로나 확산세를 꺾는 것이다. 신속한 방역 성과로 거리두기 2단계 적용 기간을 최대한 단축함으로써,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다. 지난 봄과 여름에 이어 코로나와 또 한 번의 힘겨운 전쟁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며 이같이 적었다.

코로나19(COVID-19)의 재확산으로 서울시가 연말까지 10인 이상 집회를 전면 금지하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이 ‘9명 쪼개기’ 집회를 서울 곳곳에서 강행하기로 한 데 대한 우려로 해석된다.

민노총은 이날 서울 중구 민노총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법 개악 저지와 ‘전태일 3법’ 쟁취를 위한 총파업 총력투쟁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민노총은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노조법 개정안의 통과 저지를 위해 총파업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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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민주노총 총파업-총력투쟁 선포 및 대정부, 대국민 제안 기자회견'이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열리고 있다. 민주노총은 총파업 당일인 25일 전국 곳곳에서 노조 간부와 파업 참가자를 중심으로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 집회는 당초 여의도 국회 앞에서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10인 이상 집회를 전면 금지한 서울시 방역 수칙에 따라 시내 곳곳의 더불어민주당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10인 미만 규모의 집회를 산발적으로 열기로 했다. 앞줄 왼쪽부터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 양동규 민주노총 부위원장, 강동화 민주일반연맹 수석부위원장, 최준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공동취재사진) 2020.11.24.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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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를 기록하면서 경제심리가 살아나고 소비가 느는 등 경기회복의 청신호가 켜지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일상의 불편함이 커지고 민생 경제가 어려움을 겪게 되어 매우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더 큰 피해, 더 큰 어려움을 막기 위해선 다른 길이 없다"며 "방역과 경제의 아슬아슬한 균형을 유지하면서 양쪽 모두에서 선방하고 있지만, 지금은 방역에 더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지금 감염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면 부담과 피해가 더욱 커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의 코로나 감염은 일상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활동력이 왕성한 젊은 층의 비중이 높은 특징이 있다"며 "정부의 더 큰 노력과 함께 국민들의 경각심과 협조 없이는 코로나 확산을 저지하기 어렵다는 것을 말해 준다. 철저한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만이 조용한 전파와 확산의 고리를 차단해낼 수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미 국민들께서 연말연시 모임들을 취소하거나 자제하고 방역에 솔선수범하면서 동참하고 계신다"며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시는 것에 깊이 감사드리고, 정부는 국민을 믿고 방역 태세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생 경제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재의 위기도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슬기롭게 극복해낼 수 있다. 하루속히 코로나 상황이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한 번 더 힘을 모아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진우 기자 econph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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