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최강욱 "출근 못 하게 된 윤석열, 고마워…주제넘게 언론사주 왜 만나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이소현 기자]
머니투데이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25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직무 정지 명령과 관련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한 점 부끄럼 없이 소임을 다했다"는 입장을 전한 데 대해 "그런 사람이 주제넘게 언론사주를 왜 만나나. 왜 갖은 유치한 술수로 감찰을 방해하고, 적법한 감찰조사를 거부하느냐"고 비판했다.

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지경에 오기까지 그토록 비위를 저지르고도, 중립을 운운하고 부끄럼을 운운하다니 정말 말문이 막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감장에서 스스로 보인 모습과 태도가 정녕 부끄럼 없이 정치적 중립을 다짐하는 공직자의 자세였다고 자부하느냐"며 "모두가 주목하는 상황에서 그토록 여론조사를 즐겨가며 정치적 행보를 거듭하고도 '중립'을 운운하다니"라고 덧붙였다.

그는 윤 총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 관련 판사에 대해 감찰을 했다고 법무부가 밝힌 데 대해 "공소유지는 수사정보정책관과 반부패부장이 공판관여 검사에게 재판부를 사찰한 내용을 넘겨서 하는게 아니라, 법과 절차에 따라 증거를 통해 범죄사실을 규명하는 일"이라며 "판사의 성향을 살펴 유죄를 만들어내는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체 양승태의 대법원과 당신의 대검찰청이 어떤 점에서 다르기에 한 사람은 구속 기소되고, 한 사람은 뻔뻔하게 모든 법적 절차와 민주적 통제를 거역하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최 대표는 "옛 어른들이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 했다. 그 현명한 통찰에 무릎을 친다”며 “검찰개혁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마지막까지 온몸으로 입증하고 출근을 못하게 된 당신에게 역사의 이름으로 고마움을 전한다"고 비꼬았다.

아울러 "(윤 총장) 당신의 역할은 이게 끝이 아닐 것이다. 그래서 더 고맙다"고 조롱했다.

이소현 기자 lovejournal@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