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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이종걸 “추미애, 손해 보는 장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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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이종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를 배제한 것에 대해 “새로운 역사적 사건”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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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전 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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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의원은 25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저는 감찰과 그동안의 수사지휘를 하는 과정에서 보면 검찰총장이 가지고 있는 여태까지 성벽 같은 무소불위의 권한을 너무 안일하게 사용하고, 또 그것을 유지한 것은 아닌가 하는 그런 판단을 지울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은 결코 손해 보지 않았다”라며 “국민들은 일원화된 검찰보다는 검찰 내부의 문제들을 돌이키면서, 서로 입장 차를 드러내면서 내부에 있던 여러 가지 문제들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게임으로 친다면 추미애 장관이 굉장히 손해를 보는 장사를 했다. 그로 인해서 국민들은 상당히 많은 편익과 정보를 얻게 됐다.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하더라도 결코 이것은 은막 속에 들어있는 최고의 권위자들이 서로 싸우지 않고, 이해관계를 나눠가면서 여태까지 해왔던 구시대 검찰의 문제들을 드러내고, 또 국민적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어찌 보면 양쪽이 대통령의 아픈 손이다. 법무부 장관도 그렇고, 검찰총장도 선임했을 때 가장 든든한 강골 있는 권력에 전혀 굴하지 않는 주체로서의 윤 총장을 세워준 게 바로 대통령 아니겠냐. 그런 상태에서 대통령 보고 나서라, 나서라. 이게 대통령이 나설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민주주의적 국민적 통제 국가에서 있었던 굉장히 하나의 새로운 역사적 사건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24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를 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했다.

윤 총장의 징계 사유 혐의는 △언론사 사주와의 부적절한 접촉 △조국 전 장관 사건 등 주요사건 재판부에 대한 불법사찰 △채널A 사건 및 한명숙 전 총리 사건 관련, 측근을 비호하기 위한 감찰방해 및 수사방해·언론과의 감찰 관련 정보 거래 사실 △총장 대면조사 과정에서 협조의무 위반 및 감찰방해 △정치적 중립에 관한 검찰총장으로서의 위엄과 신망 등 5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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