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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최정우 회장 "광양제철소 사고 무거운 책임감…후속조치 전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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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24일 오후 4시께 폭발사고가 일어난 전남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119구조대가 사고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졌다. 소방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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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광양제철소 산소 배관설비 사고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25일 오후 사과문을 통해 "이번 광양제철소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직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


포스코는 전일(24일) 광양제철소 제1고로에서 산소밸브를 조작하는 과정에서 현장 작업자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12월 24일에는 페로망간공장(철과 망간을 조합해 쇳물 성분을 조절하는 부재료 생산시설) 옆 시험발전 설비에서 5분 간격으로 두차례 폭발이 일어나 계열사인 산업과학기술연구소 직원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같은 해 6월에는 니켈 추출설비 공장의 45t짜리 환원철 저장탱크 정비작업 중 폭발이 일어나 하청업체 직원이 8m 아래로 추락해 숨지고 30대 직원이 다쳤다. 포스코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재발 방지를 위해 안전혁신비상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이다.


최 회장은 "우리의 일터 현장에서 고귀한 목숨이 희생된 데 대해 참담하고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며 "저희를 지켜봐주시는 지역사회에도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다"고 거듭 밝혔다.


최 회장은 "현재 사고대책반을 설치해, 관계기관과 협조하며 정확한 사고원인 파악과 신속한 사고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후속 조치에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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