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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한국지엠 노사, 4개월 진통끝 임단협 잠정합의안 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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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등 1인당 400만원 지급키로…1억9000만달러 투자

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 = 이정환 기자] 한국지엠(GM) 노사가 4개월간 진통 끝에 25일 임금·단체협약 협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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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와 한국GM 사측은 임금·단체협약 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잠정합의안에는 회사 측이 내년 초까지 조합원 1인당 성과급과 격려금으로 총 40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구체적인 내용은 2020년 일시금과 성과급 300만원을 올해안에 지급키로 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극복 특별 격려금 100만원 중 50만원을 즉시 지급하고 나머지 50만원은 내년 1분기 중에 지급한다.

아울러 인천 부평2공장에서 현재 생산하는 차종의 생산 일정에 대해 시장 수요를 고려해 최대한 연장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회사는 인천 부평1공장 등에 2021년부터 1억9000만달러(2100억원) 규모 투자를 시작하기로 했다.

노사 간 입장 차이가 컸던 임금협상 주기를 1년에서 2년으로 변경한다는 내용은 이번 합의안에서 제외됐다. 사측이 임금협상을 2년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노조의 반발로 기존 1년을 그대로 유지키로하면서 임단협 협상에 진전을 이뤘다.

한국GM 노조는 이번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의견을 묻는 투표를 조만간 진행할 예정이다. 찬반 투표에서 투표인 과반수가 협상안에 찬성할 경우 임단협 협상이 최종적으로 타결된다.

오늘 오후 예정된 부분파업고 일단 투표결과가 나올때까지 중단키로 했다.

한국GM 노조는 지난 7월 22일 임단협 협상을 시작한 뒤 회사 측과 협상안에 대한 견해차를 보이면서 이날까지 총 15일간 부분 파업을 벌였다. 이 기간 한국GM 전반조와 후반조 근로자는 각각 4시간씩 일을 하지 않았다. 지난달 23일부터 이날까지 잔업과 특근 거부도 이어왔다.

노조의 부분 파업과 잔업·특근 거부로 한국GM은 2만대 이상의 누적 생산 손실을 본 것으로 예상된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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