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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홍대새교회 관련 확진자 100명 넘어…서울시 “거리두기 동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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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24일 서울 마포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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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서울 마포구 홍대새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1명으로 늘었다. 19일 교회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엿새 만이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 교회 신도인 동대문구 소재 고등학교 확진자와 가족이 지난 18일 확진된 이후 23일까지 88명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24일 12명이 더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지난 1일 이후 이 교회 방문자들에게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고, 서울에서 검사받은 1037명 가운데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7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홍대새교회는 전날 역학조사에서 방역 상태가 미흡하고 환기가 어려운 구조에서 신도들이 성가대 연습과 예배 후 소모임 중 식사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홍대새교회 사례 외에도 서초구 아파트단지 내 사우나 관련 확진자가 15명 추가되는 등 서울 내 집단감염 확산세가 거세다.

이 사우나에선 전날 사우나 이용자 3명과 가족 8명, 이용자의 직장 동료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총 37명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이 사우나가 지하에 있어 환기가 어렵고 파우더룸·라커룸 등이 좁아 이용자가 몰릴 경우 밀집도가 높았던 것으로 보고 감염경로를 계속 추적 중이다.

서울시의 24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들 사례를 포함해 142명이 추가됐다. 일주일째 세자릿수 기록이다.

해외 유입 3명을 제외한 139명이 지역사회 감염이며, 하루 확진자 수를 전날 진단검사 건수(8043건)로 나눈 확진율은 1.8%로 최근 보름간 평균과 같았다.

25일 0시 기준 서울의 확진자 누계는 7900명이고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1555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6258명이다.

전날 기준 서울시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66%로, 서울의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은 57개 중 12개만 비어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병상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면 의료체계에 한계가 올 수 있다"며 "거리두기 동참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무증상·경증 환자용 생활치료센터 2곳, 483개 병상을 이번 주 안에 추가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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