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김택진의 '집행검', 판타지 세계 넘어 KBO '포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고용준 기자] 2020년 한국 시리즈 중계를 본 사람이라면 엔씨소프트 대표게임 중 하나인 '리니지2M'의 광고를 한 번 이상 봤을 것이다. 이 광고는 실제로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가 특수분장을 통해 나서면서 더욱 장안의 화제가 됐다.

상상은 거짓말 처럼 현실이 됐다. 엔씨소프트의 야구단 NC 다이노스가 지난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시즌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두산에 4-2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1승2패에서 내리 3연승, 정규 시즌에 이어 통합 우승의 축포를 터뜨렸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011년 창단 당시부터 김택진 구단주의 유독 야구 사랑으로 화제를 몰고 다녔다. 당시 9구단 창단을 반대하던 회의론에 자신의 사재로 100년 운영이 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인 일화부터 매년 직관과 운영에 동참하며 창단 당시 나왔던 우려를 잠재웠다. 특히 양의지 영입 일화 등 통큰 투자로 강호의 반열에 단시간에 올라섰다.

회사 대표의 이런 야구 사랑에 엔씨소프트 본사 역시 야구 사랑이 남달랐다. 매년 '야구' 직관 붐이 끊이지 않았다. 2013년 첫 1군 경기에 1500여 명, 2019년 창원NC파크 개장 기념 경기에 1300여 명의 임직원이 창원을 찾아 다이노스의 특별한 경기를 함께 응원한 바 있다.

매해 시즌 종료 후 다이노스 선수단과 함께 '패밀리데이'를 개최해 임직원이 함께 이벤트를 즐기기도 했다. 선수단이 직접 판교 R&D 센터를 찾아온 '패밀리데이'는 전사적으로 높은 인기를 누렸다.

게임기업 답게 야구단의 세리머니도 특별했다. 회사의 간판 게임 '리니지'의 상징 아이템 '집행검'을 양의지가 뽑아드는 세리머니를 했다. 특히 리니지2M 광고에 대장장이로 분해 검을 두드렸던 김택진 대표가 집행검을 한국 시리즈 우승하는 날 직접 공개하면서 선수단에 건네면서 더욱 짜릿한 순간을 만들어냈다.

집행검 세리머니는 NC 창단 멤버인 박민우의 아이디어가 반영됐다. 엔씨소프트가 내건 캐치프레이즈 '올 포 원, 원 포 올'과도 기막히게 맞물리면서 해외까지 더욱 화제가 됐다. / scrapper@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