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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김연경 '악플러'와 전쟁 선언…"선처 없이 법적대응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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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고소 조치

뉴스1

22일 오후 인천 계약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에서 흥국생명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0.11.2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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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배구 여제' 김연경(32·흥국생명)이 지속적이면서 악의적인 댓글을 일삼았던 '악플러'들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김연경의 에이전시인 (주)라이언앳은 25일 "김연경에 관한 악성 댓글 등을 작성해 명예훼손 및 모욕죄에 해당하는 행위를 한 소위 악플러들을 고소조치 했다"고 밝혔다.

라이언앳은 이날 "일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김연경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성희롱, 인신공격 등의 내용을 담은 악성 댓글 및 게시글의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고 판단했다"며 "명예훼손 내지 모욕 등의 혐의로 각각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라이언앳은 "상당 기간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확인한 악플러 중 일정 인원을 무작위로 추출해 1차로 고소를 진행한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제보를 통해 자료를 수집해 해당 자료에서 확인되는 악플러들 중 일정 인원을 또 다시 무작위 추출하는 방식으로 수차례에 걸쳐 지속적으로 추가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언앳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김연경 선수가 그 동안 개인 SNS를 비롯해 포털 사이트, 커뮤니티 등에 작성된 악의적인 댓글과 근거 없는 욕설 등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선처 없이 법적 대응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김연경 측은 악성 댓글 등을 3~4개월 넘게 꾸준히 수집했고 이날 고소장에 첨부했다. 관계자는 "처벌 수위와 상관없이 피의자들과 합의는 원칙적으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피의자가 미성년자이거나 벌금형의 범죄 전력만으로도 생계가 곤란해지는 등의 경우에만 재발방지 약속을 전제로 예외적인 합의를 고려중"이라고 덧붙였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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