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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EPL도 유로파도 놓칠 수 없는 토트넘, '손흥민 카드' 꺼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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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5시 루도고레츠와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4차전

뉴스1

토트넘의 손흥민.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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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토트넘이 약체로 평가되는 루도고레츠(불가리아)를 상대로도 손흥민(28) 카드를 꺼낼까.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모두 놓칠 수 없는 토트넘으로서는 고민이다.

토트넘은 오는 27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루도고레츠와 2020-21 UEFA 유로파리그 J조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루도고레츠와의 객관적 전력에서 크게 앞서있다. 실제로 지난 6일 루도고레츠 원정에서 토트넘은 손흥민, 위고 요리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선발에서 제외하고, 해리 케인도 전반 45분만 뛰게 했음에도 3-1 완승을 거뒀다.

그리고 이번 경기는 토트넘의 안방에서 열린다. 그만큼 토트넘은 장거리 이동에 따른 체력 소모를 줄일 수 있는 상황이기에 더욱 유리한 환경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마냥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지난달 객관적인 전력상 약체로 평가 받던 로열 앤트워프(벨기에)와의 경기에서 예기치 못한 패배를 당한 아픈 기억이 있다. 만약 조 최하위인 루도고레츠에 발목을 잡히면 남은 조별리그 2경기를 비롯해 리그 일정에도 큰 차질을 빚을 수 있다.

그동안 모리뉴 감독은 EPL에는 주전들을 내보내고, 유로파리그 경기에서는 엔트리에 변화를 주며 주전들의 체력을 비축시켰다.

하지만 이번 경기를 앞둔 조제 모리뉴 감독은 고민이 깊다.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하면 남은 조별리그 2경기를 운영하는데 보다 여유가 생길 수 있지만 향후 일정을 생각하면 주전들을 모두 내세울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2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과 케인, 호이비에르, 시소코 등을 또 다시 선발로 출전시키기에는 부담이 있다. 이들은 이미 맨시티와의 경기를 앞두고 각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힘든 일정을 보내고 왔기에 피로가 누적된 상황이다. 그만큼 부상 위험도 높다.

더불어 토트넘이 리그 다음 상대도 첼시이기에 유로파리그에 전력을 쏟을 수 없는 처지다. 첼시는 최근 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6연승을 기록 중이다. 더구나 첼시는 25일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러 토트넘보다 이틀 더 휴식을 취하는 여유가 있다.

첼시전 이후에도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와 함께 아스널, 크리스탈 팰리스, 리버풀, 레스터시타를 차례로 상대해야하는 험난한 일정을 치러야 한다.

이에 영국 현지에서는 손흥민을 비롯해 케인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쉴 틈 없는 토트넘의 일정 탓에 1개월 만에 골 맛을 본 손흥민의 출전 여부도 쉽게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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