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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KBO, 2021년 FA 25명 공개…허경민·최주환·양현종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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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허경민.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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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2021년 FA(자유계약선수) 명단이 발표됐다. 허경민과 최주환, 양현종, 이대호 등 리그 정상급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KBO는 25일 2021년 FA 자격을 얻은 선수 25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처음 FA 자격을 얻은 선수가 13명, 재자격 선수는 9명, 이미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FA 승인 신청을 하지 않고 자격을 유지한 선수가 3명이다.

KBO리그는 2021년 FA부터 ‘등급제’를 적용한다. 해당 FA의 2020년 연봉에 따라 보상 선수·보상금 규모가 달라지는 것이다. 이번 FA 자격 선수 명단에는 A등급이 8명, B등급이 13명, C등급은 4명이다.

두산은 총 9명으로 10개 팀 중 가장 많은 선수가 FA 자격을 얻었다. 이중 좌완 투수 권혁은 은퇴를 선언했다. 내야수 허경민, 최주환, 오재일, 외야수 정수빈, 투수 유희관, 이용찬은 A등급이다. FA 자격을 재취득한 내야수 김재호는 B등급으로 분류한다.

허경민과 최주환은 타 구단에서 탐내는 FA 선수로 이미 복수의 구단에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재일과 정수빈 영입을 추진하는 구단도 있다. 8년 연속 10승 이상을 거둔 유희관도 선발진 보강을 원하는 팀이라면 구미가 당길 수 있는 선수다.

재자격 FA 중에는 프랜차이즈 스타도 있다.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KBO리그 개인 두 번째 FA 자격을 얻었다. KIA 최형우, LG 트윈스 차우찬, 삼성 라이온즈 우규민, 이원석 등 여전히 팀 전력의 핵심인 베테랑 선수들도 두 번째 FA 자격을 얻었다.

이번 FA 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등급제다. KBO 이사회는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은 선수는 ‘기존 FA 계약 선수를 제외한 선수 중 최근 3년간(2018∼2020년) 평균 연봉과 평균 옵션 금액으로 순위’에 따라 등급을 나눴다.

A등급은 ‘구단 연봉 순위 3위 이내·전체 연봉 순위 30위 이내’의 선수다. A등급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은 원소속구단에 보호선수 20명 외 1명과 전년도 연봉 200%를 지급하거나, 전년도 연봉 300%를 줘야 한다. 과거 모든 FA에게 적용하던 보상 체계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B등급 FA를 영입하면 보호선수는 25명 외 1명과 전년도 연봉 100%, 혹은 전년도 연봉 200%를 내주면 된다. ‘구단 연봉 순위 4∼10위·전체 연봉 순위 31∼60위’의 선수가 B등급으로 분류된다. 또한 두 번째로 FA 자격을 얻은 선수는 연봉이 높아도 B등급으로 분류돼 완화된 보상 체계를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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