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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QR코드·출입명부 작성 어려울 땐···“6자리 전화번호로 출입명부 작성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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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공공청사나 의료기관 등 일부 다중이용시설에서 전화 한 통으로 출입 명부 작성을 대신할 수 있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민이 다중이용시설에 입장할 때 14로 시작하는 6자리 전화번호(14OOOO)로 전화를 하면 출입을 등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코로나19방역을 위한 출입자 명단 관리는 전자출입명부(QR코드), 수기 명부 등을 활용한다. 하지만 디지털 취약계층은 QR코드를 사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수기 명부 작성은 개인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런 이유로 과기정통부는 6자리 번호만 누르면 국민들이 간편하고 통화료 부담 없이 출입을 등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방문자가 시설마다 부여된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면 방문자와 방문일시를 기록해주는 서비스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수신자부담(무료) 6자리 대표번호로 일반 시내전화번호와 달리 통화료가 무료고, 080 번호에 비해 자릿수가 짧아 국민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 가능한 번호는 9000여 개로 정부는 디지털 취약계층이 자주 이용할 수 있는 곳을 중심으로 활용하도록 신청주체를 지방자치단체(시·도, 시·군·구)로 한정할 방침이다.

또 지자체별로 가입 가능한 전화번호 개수를 인구비례로 정해 해당 번호를 지역별로 나눌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는 이달 26일부터 통신사에 해당 번호를 신청할 수 있다. 이 번호는 디지털 취약계층이 자주 방문하는 공공청사,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출입명부 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는 지자체가 해당 번호를 민원상담 등 대표 전화번호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취약계층이 무료인 14YY 번호를 이용해 코로나19 출입명부를 더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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