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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POP이슈]방탄소년단, 코로나 위기→'그래미' 기적으로..후보 이어 수상까지 가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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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박서연 기자]그룹 방탄소년단(BTS,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드'에 노미네이트된 가운데 과연 트로피도 거머쥘 수 있을까.

지난 24일(현지시간)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 측은 온라인 생중계 및 홈페이지를 통해 '제63회 그래미 어워드'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8월 발매한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그야말로 기적이다.

발표 직후 방탄소년단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는 영상과 함께 "힘든 시기, 우리의 음악을 들어주시고 공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무엇보다 그래미 후보 아티스트라는 기적을 만들어주신 건 아미 여러분입니다 늘 감사하고 사랑한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그래미 어워드' 측에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방탄소년단은 "노력의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다. 신기하고 감격스럽다"라며 "노미네이트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아미 여러분께 감사하다. 팬분들이 좋아해 주실 거라고 생각하니 더 기쁘다. 후보에 오르니 수상 욕심도 생기고 기대된다"라고 수상에 대한 열망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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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계획에 없었던 곡이었다. 지난 20일 발표한 새 앨범 'BE'를 준비하던 중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를 만나게 됐고, 밝고 경쾌한 레트로풍의 곡으로 코로나19로 암울한 시국 속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 특히 데뷔 이래 첫 영어 곡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그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물론 그 이전부터 각종 글로벌 차트를 휩쓴 방탄소년단이지만 '다이너마이트'로 데뷔 이래 처음으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올랐고, 한국 가수 최초 '빌보드 '핫 100' 1위를 3차례나 수성한 가수'라는 타이틀을 추가하며 방탄소년단의 위상을 또 한번 입증했다. '다이너마이트'의 인기는 여전히 식을 줄 모르며, 직전 주보다 3계단 상승해 24일(현지시간) 최신 차트에 14위를 기록하며 역주행에 성공했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와 '빌보드 뮤직 어워드'(BBMA)에 각각 3년, 4년 연속 수상한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로 철옹성 같았던 '그래미 어워드'의 높은 문턱을 드디어 넘었다. 유색 인종 및 여성 아티스트에게 유난히 인색했던 '그래미' 측이 방탄소년단을 후보에 올린 것만으로도 이들의 글로벌 영향력을 인정한 셈. 그간 꾸준히 '그래미'를 목표로 삼았던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수상 및 단독 퍼포먼스 목표에도 한발 더 가까워졌다.

외신들 역시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노미네이트를 언급했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이 드디어 (그래미의) 벽을 돌파했다"라고, AP통신은 "K팝의 제왕이 최초로 그래미 후보에 올랐다. 그래미 후보 지명을 꿈이라고 말해온 BTS가 드디어 그 꿈을 이뤘다"라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 역시 "K팝 센세이션 BTS가 첫 번째 그래미 후보로 지명됐다"라며 "한국 그룹으로서 큰 진전을 이뤄냈다"라고 말했다.

예상치 못했던 '다이너마이트'의 탄생이 글로벌 팬들에게는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를 위로하고, 방탄소년단에게는 크나큰 기쁨을 누리게 했다. 과연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어워드' 수상도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1년 1월 31일 개최되는 '제63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제이 발빈과 두아 리파, 배드 버니, 타이니의 'UN DIA'(언 디아), 저스틴 비버와 퀘보의 'INTENTIONS'(인텐션스),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RAIN ON ME'(레인 온 미), 테일러 스위프트와 본 아이버의 'EXILE'(에그자일) 등의 쟁쟁한 후보들과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트로피를 두고 경쟁한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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