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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루니의 폭로 "2010년 맨유 떠나려고 했을 때, 무리뉴가 날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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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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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웨인 루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려고 했을 때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건 첼시 감독직을 맡고 있었던 조세 무리뉴였다.

루니는 23일(한국시간) 맨유 공식 팟캐스트에 출연해 자신이 과거에 맨유에 이적 요청을 했을 당시를 떠올렸다. 루니는 2010년 맨유의 이적시장 행보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며 팀을 떠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를 회상하며 루니는 "우리는 카를로스 테베즈,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를 판 상태였다. 맨유가 나에게 5년 재계약을 제의했을 때 선수 경력의 정점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마지막 계약이 될 수 있는 상태였다. 나는 저런 선수들을 팔아서 누구를 데려올 것인지를 확신하길 원했다. 앞으로 3년간 리빌딩을 해도, 우리는 기본적으로 검증된 선수들이 필요했다"며 이적 요청을 한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이적 요청을 제출하면서 루니는 맨유 팬들의 비난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는 "지금은 팬들과의 관계가 좋은 것 같다. 하지만 2010년 내가 구단을 나가려고 했을 때는 아니었다. 이적 요청으로 생긴 팬들의 좌절감은 이해한다. 하지만 나 또한 구단의 방식에 대해 좌절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선수였던 루니가 이적 요청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전 세계 빅클럽들이 움직였다. 당시 맨유의 라이벌로 떠오르고 있던 맨체스터 시티와 이적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루니는 "첼시와 조세 무리뉴 감독이 날 원했던 건 언론을 통해 잘 알려진 사실이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맨시티 이적설이 나왔지만 그 팀들은 현실적인 선택지가 아니었다. 이적 요청을 했을 때는 스페인으로 이적할 생각이었다. 바르셀로나 이적도 끌렸지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는 게 가능성이 더 높아보였다. 특히 첼시는 항상 날 데려가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맨유가 루니를 잡기로 결정하면서, 첼시로의 이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6년 뒤에 무리뉴 감독이 2016-17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부임하면서 루니와의 만남은 성사됐다. 하지만 당시 루니는 하락세로 접어든 시점이었고, 한 시즌만에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현재는 더비 카운티에서 선수 겸 감독 역할을 하며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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