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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연천 5사단 훈련병 60명 무더기 확진…860명 전수검사 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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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0일 신병교육대 입소…최초 확진자 입영 땐 '음성'

부대원 860여명 전수검사 진행…감염경로 오리무중

뉴스1

23일 경남 진해 해군교육사령부에서 실시한 '해군병 671기 입영' 중 입영대상자들이 체온계로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0.11.2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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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배상은 기자 = 경기도 연천에 있는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 60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초 확진자는 보름 전 입영할 때 받은 검사에선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정확한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5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50분 기준,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 훈련병 6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지난 10일 신교대에 입소한 훈련병이다.

이 부대에서는 이날 오전 훈련병 1명이 증상이 발현된 뒤 받은 검사에서 처음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군 당국은 다른 훈련병에 대한 검사 과정에서 확진자를 추가로 확인했다.

현재 부대 간부와 병사 등 860여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어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군 훈련소나 신교대에서 훈련병의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입소하지 얼마되지 않은 장정이 입영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종종 있었지만, 이처럼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확진된 사례는 없었다.

군은 지난 5월부터 모든 입영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사태에 따른 조치로, 증상이 없는 20대 청년층의 잠재적 감염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에 따라 입영장정은 입소 시 마스크 착용하고 문진표 작성, 체온 측정 등을 하고 문진결과에 따라 일반인원과 격리인원(14일 이내 해외여행자, 확진자 동선 중복 등)으로 분리된다. 격리인원은 격리장소에 대기하면서 진단검사를 받는다.

현재 군 당국은 해당 부대 병력이동을 통제한 채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방부는 "부대원의 이동을 통제한 가운데 지자체, 질병관리청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유지하면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그 결과에 따라 필요한 후속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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