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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배다해 스토킹한 20대 구속, 수사 중에도 2차 가해 "좋아해서 그랬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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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배다해


[OSEN=김은애 기자] 가수 겸 뮤지컬배우 배다해씨를 집요하게 괴롭혀 오던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를 받는 와중에도 2차 가해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20대 남성 A씨는 2년간 24개 아이디를 이용해 인터넷에 수백 개의 악성 댓글을 게시하는 등 배다해를 스토킹한 혐의로 25일 구속됐다.

A씨는 익산에 거주하면서 배다해가 출연하는 뮤지컬과 연극 공연장에 찾아가 "지금 내가 보이느냐"고 묻는 등 협박을 일삼은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 A씨는 배다해 지방 공연장 숙소까지 스스로 알아내 괴롭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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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고양이를 키우는 배다해에게 햄스터를 선물하고 싶다고 연락했다가 답장을 받지 못하자, 배다해의 고양이가 햄스터를 잡아먹는 만화를 그려 전달했다. 또 최근 2년 동안 수십개의 아이디를 만들어 인터넷에 배다해에 대한 수백개의 악성 댓글을 게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경찰은 소환 조사 이후에도 A씨가 배다해에게 "벌금형으로 끝날 것이다", "합의금 1000만원이면 되겠냐" 등의 SNS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A씨가 반성의 기미가 없고, 재범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보고 지난 2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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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을 모두 인정하면서 "죄가 되는지 몰랐고, 좋아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는 취지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배다해는 A씨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이와 함께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배다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죽어야 이 고통이 끝날까라는 생각에 절망했던 적도 많았다"고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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