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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서울시-대한항공 '송현동 땅' 합의식 연기…계약시점 추가협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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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식 하루 전 돌연 취소

연합뉴스

대한항공 송현동 땅 공원 지정
대한항공이 소유한 종로구 송현동 부지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김지헌 기자 = 이른바 '송현동 땅' 매각과 관련한 서울시와 대한항공의 최종 합의식이 행사 하루 전 돌연 취소됐다.

25일 권익위에 따르면 다음날 오전 권익위 주재로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서울시·대한항공·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매각 최종합의식이 잠정 연기됐다.

권익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관계 기관 간에 이견이 갑자기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해 잠정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권익위는 합의식이 연기된 이유에 대해서는 함구했지만, 관련 업계 등 일각에서는 서울시 측에서 이견을 보였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부분에 이견이 있으나 큰 틀에서 달라지는 것은 없다"며 "세부적 문구를 추가 협의하고 있다. 문안에 담길 구체적인 계약 시점 등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가 지난 3월 대한항공 사유지인 송현동 땅을 공원화하겠다고 밝히면서 양측의 갈등이 이어져 왔다.

권익위는 서울시가 LH를 통해 송현동 땅을 '제3자 매입' 방식으로 확보하고 이를 시유지와 맞바꾸는 방안으로 잠정 합의를 중재하고 있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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