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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우승한 NC ‘집행검 세리머니’ 해외서도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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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BS스포츠 영상 소개

모기업 게임 국외 홍보효과 ‘톡톡’

일부 외신은 우승컵으로 착각도

NC 출신 외국인선수 SNS 공유

김택진 구단주 “만화 같은일” 감격

세계일보

NC 선수들이 지난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승리해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뒤 김택진 구단주(오른쪽 뒷모습)와 함께 ‘집행검 세리머니’를 하기 위해 마운드에 모여 환호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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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가 지난 24일 창단 9년 만에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KS) 통합우승을 달성하며 2020 프로야구가 막을 내렸다. 특히 평소 무덤덤하기로 유명한 NC 주장 양의지가 눈물을 쏟을 만큼 이번 우승의 의미는 남달랐다.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김택진 NC 구단주도 “만화 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감격을 숨기지 못했다.

이런 역사적 순간 NC 선수단은 색다른 세리머니를 펼쳤다. 바로 주장 양의지가 환호 속에 대형검을 들어 올린 것이다. 이 검은 엔씨소프트의 대표 게임인 리니지의 간판 무기 ‘집행검’이다. 양의지는 “리니지가 구단을 먹여 살려주지 않나. 박민우가 아이디어를 냈다”고 말했다. 이를 전해들은 엔씨소프트는 검 제작에 착수했고 김 구단주가 우승이 확정되자 이를 선수단에 선물했다.

이 ‘집행검 세리머니’는 바다 건너에서도 화제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25일 NC의 우승 세리머니를 소개하면서 “마치 게임에서 마지막 상대를 물리치고서 검을 빼앗는 장면 같았다”고 전했다. CBS스포츠는 “이 참신한 세리머니를 보시라”면서 영상을 소개했다. 디애슬레틱은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 최고의 트로피가 아니었을까”라고 평가하는 등 일부 외신은 집행검을 KS 우승컵으로 착각하기도 했다.

어쨌건 NC의 참신한 세리머니는 모기업의 게임을 국외로 홍보하는 효과까지 얻었다. 또한 에릭 테임즈, 에릭 해커, 제이버 스크럭스 등 NC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선수들도 자신의 SNS를 통해 ‘집행검 세리머니’ 사진을 공유하며 함께 우승을 축하했다.

다만 NC의 우승 배당금은 12억7000만원에 그쳐 지난해 27억원을 받은 두산의 절반에도 못 미칠 전망이다.

KBO가 집계한 올해 포스트시즌(PS) 총 예상 수입은 약 38억원으로 이중 대회 운영비를 제외한 21억원을 포스트시즌 진출 팀에 배당한다. NC는 21억원의 20%인 4억2000만원을 정규시즌 우승 상금으로 먼저 받고, 나머지 금액의 50%인 KS 우승 상금 8억5000만원을 추가로 수령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고배를 마신 두산은 PS보다 더 힘겨운 스토브리그가 기다리고 있다. 당장 주축 선수들이 대거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 3인방 모두 일본과 미국 구단이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재계약을 장담할 수 없다.

SK 감독으로 간 김원형 투수코치를 따라 SK 수석코치로 가는 김민재 작전·주로 코치, LG로 떠나는 조인성 배터리 코치, 한화로 간 조성혼 수비코치 등 코치진 이탈도 많다. 모기업 재정난 속에 두산이 차가운 겨울을 어떻게 이겨낼지 관심이 쏠린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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