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25일 서욱 국방부 장관 주재로 방위사업추진위원회 회의를 화상으로 열고 전술지대지유도무기 양산 계획을 심의 의결했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32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00여 발이 양산돼 실전 배치될 계획이다. 사거리가 150여 km인 이 무기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유도 방식으로 지하에 마련된 북한군 장사정포 진지를 정확하게 포착한 뒤 수 m 깊이까지 관통해 파괴할 수 있다. 일명 ‘한국형 벙커버스트(관통폭탄)’으로 불린다. 군 관계자는 “전술지대지유도무기가 전력화되면 유사시 서울 등 수도권의 최대 위협인 북한군 장사정포를 최단 시간 내 무력화하는데 큰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북한군 기갑전력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2023년까지 2조 8300억 원을 투입해 K2 전차 50여대를 추가로 양산하는 계획도 의결됐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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