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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英 메건 마클 왕자비, 둘째 유산 고백…"첫째 기저귀 갈고 쓰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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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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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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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리 왕자의 부인인 메건 마클 왕자비가 둘째 아이 유산 사실을 고백했다.

25일(현지시간) 메건 마클은 뉴욕타임스(NYT) 오피니언 면을 통해 '우리가 공유하는 상실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기고문에서 메건 마클은 "지난 7월 아치(첫째 아들)의 기저귀를 갈고 난 후 날카로운 고통을 느끼고 아들을 품에 안은 채 바닥으로 쓰러졌다"고 밝혔다.

메건 마클은 "첫째 아이를 꼭 안은 채 둘째를 잃었다는 것을 알았다"며 "몇 시간 후 나는 남편의 손을 잡고 병원 침대에 누워 있었다"고 했다.

이어 "나는 남편의 손을 잡았고 그의 손에 입을 맞췄다. 나는 우리가 이 아픔을 어떻게 치유할 것인지 상상하려고 노력했다"고 떠올렸다.

메건 마클은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서로에게 '괜찮으세요?'라고 먼저 물으면서 고통을 나누는 것임을 알았다"며 "아이를 잃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지만,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는 뉴노멀에 적응하고 있지만 그로 인해 우리는 따뜻함이나 눈물로 가득찬 서로의 눈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됐다"며 "우리는 괜찮아질 것"이라고 위로했다.

한편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 부부는 지난 1월 사생활 침해 등을 이유로 영국 왕실로부터 독립을 선언하고 미국으로 이주했다. 이들 부부는 캘리포니아에 1470만달러(약 174억원) 상당의 호화주택을 구매해 거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자아 기자 kimself@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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