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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골목식당' 백종원, 사가정 시장 만원 아귀찜집에 "오래된 냉동 아귀, 코다리찜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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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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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백종원이 만원 아귀찜집을 보며 안타까워 했다.

25일에 방송된 SBS '골목식당'에서는 사가정 시장 골목상권에 대한 솔루션이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만원 아귀찜집의 만원 아귀찜을 시식했다. 그는 아귀찜의 아귀는 먹을 생각도 않고 콩나물만 계속 먹다가 정인선을 소환했다.

정인선은 "아귀찜에 있는 미더덕을 정말 좋아하는데 미더덕이나 오만둥이가 없다고 해서 아쉽다"라고 했다. 또한 정인선은 "보통 아귀찜에는 다른 해산물도 있지 않냐"라며 "정말 정직한 아귀찜이네요"라고 말하며 시식을 시작했다.

아귀찜을 맛보던 정인선은 갑자기 웃기 시작했고, 이를 본 백종원도 웃었다. 정인선은 "아귀가 좀 마른 거 같다"라고 했고, 백종원은 "코다리 같지 않냐"라고 했다.

정인선은 "마른 명태를 찍어먹는 느낌이다. 아귀 살에 수분감도 없고 살도 거의 없다"라며 "보통 아귀찜의 아귀는 통통하고 반짝이는 살, 이것보다 더 촉촉한 것이 떠오른다"라며 혹평했다.

그러자 백종원은 "사실 아귀찜은 이렇다"라며 "예전에는 아귀를 잡으면 버렸다. 아귀를 닮아서 아귀라는 이름이 붙여졌는데 못생겨서 홀대 당하고 버려져서 과거에는 아귀를 건조해서 먹었다. 그래서 과거에는 아귀찜에도 마른 아귀를 썼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에는 생아귀만 쓴다. 그런데 사장님은 냉동 아귀를 쓰다 보니 오랜 보관으로 아귀의 수분이 다 빠져버린 거다"라며 "장사가 안되니 아귀 보관 시간이 길어지고 그럴수록 신선도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라고 안타까워 했다.

이에 정인선은 "나는 아귀찜에 있는 미더덕을 좋아했던 것을 확인했다"라며 "그리고 아귀찜을 먹으려고 생각한 사람들이라면 만원 이상이 되더라도 푸짐한 아귀찜이 먹고 싶을 거 같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백종원도 "아귀찜은 원래 그런 메뉴다. 사장님은 손님을 배려 한다고 가성비를 생각했지만 아귀찜은 그런 메뉴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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