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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바이든, "바이러스와 전쟁 중…마음 단단히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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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추수감사절을 하루 앞두고 국민적 단합을 촉구했습니다.

추수감사절을 계기로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이 우려되자 확산 저지를 위해 모두가 노력해달라는 취지입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연설을 통해 "우리는 바이러스와 전쟁 중이지 서로와 전쟁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이 싸움에 마음을 단단히 먹고 노력을 배가하고 다시금 헌신해야 할 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추수감사절 가족 모임을 소규모로 해야 할 필요성을 내세우면서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요성을 지적했습니다.

이어 "가족 전통을 포기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안다"면서도 이것이 "아주 너무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한 뒤 "자신도 아내 질 및 딸 부부와만 추수감사절 저녁 식사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또 코로나19로 가족을 잃은 국민들에게 위로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사랑하는 이를 잃은 사람들에게 이 시점이 특히 힘들 거라는 걸 안다. 믿어도 좋다. 나는 안다. (사랑하는 이를 잃고) 처음 맞은 추수감사절을 기억한다. 빈 의자와 침묵에 숨이 막힌다"고 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1972년 12월 교통사고로 아내와 한 살배기 딸을 잃었고 2015년에는 장남 보를 떠나보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연설이 시련에 대처하는 국민을 결집시키기 위한 대통령 연설처럼 기획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에서는 가족이 모여 칠면조 구이로 저녁을 함께 하는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코로나19가 폭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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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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