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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속보]현실이 된 '3차 대유행'…신규확진 583명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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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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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중구 시청도서관 외벽에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한 '천만시민 긴급 멈춤 기간'을 알리는 현수막이 설치되어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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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600명에 가까운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발생했다. 300명을 넘어선 지 8일만에 500명대를 기록했다. 하루 확진자가 500명을 넘긴 것은 지난 3월6일 518명을 기록한 이후 약 8개월만이다.

전국 상황을 보면 직장과 학교, 학원, 교회, 병원, 군부대, 교도소, 에어로빅 학원, 가족·지인 모임 등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는 모습이다.

2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583명이다. 이중 국내발생은 553명, 해외유입은 30명이다. 국내발생 확진자 수는 지난 17일 245명을 시작으로 293명→320명→361명→302명→255명→320명→363명의 추이를 나타냈다. 이날까지 최근 1주일 평균 국내확진자는 353명이다.

확진자 상당수가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됐지만, 다른 지역에서도 100명 이상 나왔다. 부산·광주·충남·충북 등에서도 두 자릿수 확진자를 기록했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 208명, 경기 177명, 인천 17명, 부산 19명, 광주 14명, 대구 1명, 대전 1명, 울산 6명, 강원 8명, 충북 8명, 충남 16명, 전북 16명, 전남 9명, 경남 45명, 경북 2명, 세종 4명, 제주 2명이다.

전파양상도 일상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전날 서울 서초구 사우나 2곳에서는 25명의 무더기 확진자가 나왔다. 사우나에서 헬스장과 이용자 가족으로 계속 확산하고 있다. 강서구 병원에서도 어린이집에 이어 식당으로 감염이 번졌다.

경기도 연천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도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다. 서울 강서구 에어로빅 학원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외에 △인천 연수구 유흥주점 △경기 용인 키즈카페 △부산·울산 장구강습 △광주교도소 △경남 진주 이·통장 단체연수 등 다양한 사례에서 추가 확진자가 속출했다.

확진자 속출 사례나 규모가 모두 늘어나면서 이미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요건을 충족하는 상황이다. 지난 7일부터 적용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는 총 5단계(1단계→1.5단계→2단계→2.5단계→3단계)다.

2단계 격상기준은 △2개 이상 권역에서 1.5단계 유행이 1주 이상 지속 △유행권역에서 1.5단계 조치 1주 경과 후 확진자 수가 2배 이상 지속 △전국 확진자 수 300명 초과 상황 1주 이상 지속 등이다. 이중 하나만 충족해도 2단계 격상이 가능하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우리 생활 어느 곳에서나 남녀노소 누구든 감염되더라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 됐다"며 "3차 유행이 그 규모와 속도를 더해가는 시점에서 더욱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30명이 확인된 해외유입의 경우 내국인이 14명, 외국인이 16명으로 나타났다. 검역에서 12명, 지역사회에서 18명이 확인됐다. 가장 많이 유입된 국가는 미국으로 나타났다. 유입국가별로 보면 △중국 1 △필리핀 1 △우즈베키스탄 1 △방글라데시 1 △인도 1 △인도네시아 4 △미얀마 2 △일본 1 △폴란드 1 △우크라이나 1 △스위스 1 △영국 1 △헝가리 1 △덴마크 1 △미국 6 △캐나다 2 △잠비아 1 △가봉 1 △가나 2 등이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추가 사망자는 2명이 늘어 누적 515명이 됐다. 치명률은 1.62%다. 위중·중증 환자는 3명이 줄어들어 78명을 기록했다. 위중환자는 인공호흡기, ECMO(체외막산소공급), CRRT(지속적신대체요법) 치료를 받는 환자이며, 중증 환자는 산소마스크 및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치료를 받는 환자다.

완치자는 125명이 늘어 지금까지 2만6950명이 격리해제됐고 격리중인 환자는 456명 늘어난 4853명이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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