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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2만달러’ 눈앞…거래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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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하루거래 2조7992억원

씨티 “내년 32만달러 도달” 전망

대표적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를 눈앞에 뒀다. 원화로는 이미 2000만원을 훌쩍 넘었다. 거래가 늘어나면서 국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들의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이달 초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1500만원대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25일 정오 기준 1만9206달러(약 21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전날보다 3.4% 가량 오른 가격이며, 연초 800만원대에서 2.5배 이상 급등한 수준이다. 또 지난 2017년12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1만9783달러에도 육박했다.

전세계적으로 유동성이 넘치는 가운데 새 투자처를 찾는 돈들이 비트코인에도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씨티은행은 최근 기관투자자 대상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은 ‘21세기판 디지털 골드’”라며 “1970년대 금의 추이를 봤을 때 비트코인의 가격이 내년에 31만8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반론도 만만치 않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내 취향도 아니며, 관심도 없다”고 선을 그었고, 헤지펀드 대부 레이 달리오도 “변동성이 너무 커 부(富)의 저장 수단으로 좋지 않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한편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거래도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상화폐거래소들의 수수료 수입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25일 정오 기준 24시간 거래액이 2조79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년 6개월 만의 2조원 돌파다. 또다른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의 24시간 거래액도 1조7000억원에 육박했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쟁글이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체인애널리시스와 최근에 낸 ‘한국 가상화폐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간 국내 4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업비트·코인원·코빗의 거래대금은 102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강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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