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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트럼프 "미 대선, 사망자·불법투표...판사들, 모든 증거 듣기만 하면 돼" 격정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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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격전지 펜실베이니아 청문회서 스피커폰으로 10분간 격정 토로

"판사, 정치적 견해 없이 증거 제대로 듣기만하면 돼"

트럼프, 막판 뒤집기 30여건 소송 제기...미 주류언론 "헛된 시도" 폄하

아시아투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상원 청문회에서 11·3 미 대선에서 죽은 사람 및 불법 투표가 있었다며 대선 결과를 뒤집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일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있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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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11·3 미 대선에서 죽은 사람 및 불법 투표가 있었다며 대선 결과를 뒤집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번 대선의 최대 격전지였던 펜실베이니아주 상원 청문회에서 “우리는 선거(결과)를 뒤집어야 한다”며 “왜냐하면 우리가 모든 증거·진술서·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필요한 모든 것은 일부 판사가 정치적 견해나 다른 종류의 문제를 갖지 않고 제대로 듣도록 하는 것뿐”이라며 “우리는 모든 것을 가지고 있고, 지금 말하는 대로 증거가 쏟아져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청문회는 펜실베이니아주 게티즈버그 윈덤호텔에서 진행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10분 동안 선거 사기에 대해 숨 가쁘게 큰 소리로 불평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대부분의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죽은 사람 및 불법 투표와 민주당 부패 등 익숙한 허위 주장을 펼치고, 헛된(futile) 시도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반(反)트럼프 정서가 강한 미 주류 언론 대부분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승리를 기정사실화하고 당선인으로 칭하고 있는 흐름과 무관치 않다.

이런 상황에서도 트럼프 대통령 측은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해 경합주를 중심으로 30여건의 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다.

이와 관련,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날 네바다주 법원이 대선에서 대규모 부정 투표가 발생했다는 공화당 측의 조사 결과를 발표하도록 허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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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이 2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게티즈버그 윈덤호텔에서 열린 주상원 청문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게티즈버그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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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도스 실장은 이날 트위터 글에서 “네바다의 빅 뉴스”라며 “판사가 네바다주 공화당원들이 12월 3일 청문회에서 광범위한 유권자 사기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도록 허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미국인들은 일어난 일을 직접 본 사람들로부터 증거를 듣게 될 것”이라며 “투명성과 불법 투표를 바로잡기 위한 중요한 조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계속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네바다주는 전날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11·3 대선에서 승리한 개표 결과를 인증했다. 이는 같은 날 펜실베이니아주, 23일 미시간주, 20일 조지아주에 이은 것으로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사실상 공식 확인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이날 법원에 의해 네바다주에서 광범위한 유권자 사기가 발생한 것으로 사실로 드러나고, 법원이 이에 따른 후속 판결을 할 경우 대선 승리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바이든 후보의 정권 인수에 필요한 절차에 협력하라고 연방총무청(GSA)에 지시하면서도 그다음 날 “GSA는 차기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될지를 결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라”며 대선 불복 행보를 계속할 것임을 명확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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