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어제 신규 확진 213명…누적 8113명
2차 대유행 시기와 달리 일상 곳곳에서 확진자 속출
강서구 댄스교습 관련 60명 무더기 확진…총 66명으로
서울시, 내일까지 방역 사각지대 특별점검 후 추가 대책
26일 오전 서울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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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3명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가장 많은 기록이었던 11월 20일의 156명을 넘어선 것이다. 서울 발생 누적 확진자는 8113명으로 늘었다. 서울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18일부터 109명→132명→156명→121명→112명→133명→142→213명으로 8일 연속 세 자릿수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8월 사랑제일교회와 8.15 도심 집회로 집중됐던 2차 대유행 시기와 달리 댄스학원과 아파트 내 사우나 등 일상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양상이다.
신규 집단감염 사례인 강서구 댄스교습 관련 확진자는 지난 23일 이용자 1명이 최초 확진 후 24일까지 5명, 25일 60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66명이다. 25일 확진자는 댄스교습 관련 시설 이용자 46명, 가족 11명, 직장동료 2명, 지인 1명이다.
서울시는 해당 시설 관계자, 가족과 지인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253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 제외하고 양성 65명, 나머지는 검사 진행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시설은 체온 측정, 손위생과 방문자 연락망 확보 등 방역수칙을 잘 준수했다. 하지만 지하에 위치해 창문을 통한 환기가 어려운 환경에 에어로빅 등 격렬한 운동으로 활동도가 높고, 이용자 간 거리두기 유지가 불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원구청 관련 집단감염 사례는 지난 24일 관계자 1명이 최초 확진 후, 25일에 14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5명이다. 15일 확진자는 모두 같은 부서 직원들이다.
구청 관계자, 가족과 지인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1118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최초 확진자 제외하고 양성 14명, 음성 352명, 나머지는 검사 진행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사무실은 창문이 2~3개 등으로 환기가 되기 어려운 환경이었고, 최초 확진자는 동료들과 함께 근무 후 식사 모임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서초구 사우나Ⅱ 관련 9명 △마포구 홍대새교회 관련 6명 △서초구 사우나 관련 2명 △동작구 임용단기 학원 관련 2명 △강서구소재 병원 관련 2명 △동창 운동모임 관련 1명 △중구 교회 관련 1명 △용산구 국군 복지단 관련 1며 △노원구 가족 관련 1명이다.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은 15명, 산발 사례나 옛 집단감염 등 ‘기타’는 54명으로 집계됐다. 아직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확진자는 33명이다.
서울시는 댄스학원발(發) 집단감염 사태를 계기로 더욱 강력한 방역 조치를 강구하기로 했다. 26~27일 이틀동안 방역 취약지역을 찾아내기 위한 특별점검에 나선 뒤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새로 생기는 짐단감염 양상에서 좀 더 챙겨야 하는 사각지대가 있는 것 같다”며 “더 강한 조치를 마련하도록 오늘(26)부터 전문가 회의를 거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통제관은 “겨울이 되면 외부 환경에 따라 방역 사각지대가 여러 곳 나오는 것 같다”며 “그런 부분을 찾아내 추가 조치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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