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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연, 줄기세포 치료제 ‘발암 부작용’ 줄일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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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분화 시 나오는 비정상 세포만 없애는 ‘항체-약물 복합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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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이 쥐 실험을 통해 항체-약물 복합체의 기형종 형성 억제 효능을 검증한 결과. 연구팀이 개발한 항체-약물 복합체를 맞은 쥐들(둘째줄)은 기존 방법을 적용한 쥐들(첫째줄)과 달리 쥐 고환 속에 기형종이 생기지 않았다. 기형종이 없는 쥐들(셋째줄)과 비슷한 결과다./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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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줄기세포 치료 후 부작용으로 암이 생길 수 있는 위험을 줄일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이장욱 박사 연구팀이 ‘기형종’을 유발하는 전분화성 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항체-약물 복합체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줄기세포는 신경세포, 간세포, 혈관세포 등 다양한 세포로 자랄 수 있다. 줄기세포 치료의 원리는 환자에게 필요한 세포로 바뀌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의도치 않은 다른 세포로 분화될 수 있는데, 이 세포를 전분화성 세포라고 한다. 전분화성 세포가 많아지면 종양의 일종인 기형종이 된다.

이같은 비정상 세포를 제거할 수 있는 항체 ‘K6-1’이 있지만, 정상 세포와 구분해 비정상 세포만을 죽일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연구팀은 세포를 죽이는 성분 ‘DOX’가 포함된 약물과 K6-1를 결합한 항체-약물 복합체를 만들었다. 세포 실험과 쥐 실험 결과 이 복합체가 비정상 세포만 골라서 죽이고, 그 결과 기형종도 생기지 않음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실제 치료제와 접목해 임상시험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박사는 "줄기세포 치료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유의미한 연구"라며 "현재 다수 개발된 줄기세포 치료제의 효능을 유지하면서도 안전성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을 열었다"고 말했다.

연구성과는 국제학술지 ‘바이오머티리얼즈(Biomaterials)’에 지난 8월 13일 게재됐다.

김윤수 기자(kysm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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