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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트럼프 정부 백신개발 최고책임자 “새 정부에 더 애착…필요하면 더 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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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작전’ 책임자 슬라위 美매체 인터뷰 “조만간 사임할수도”

헤럴드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초고속(Warp Speed) 작전’의 최고 책임자 몬세프 슬라위.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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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 및 보급 가속을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초고속(Warp Speed) 작전’의 최고 책임자인 몬세프 슬라위가 자신이 사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슬라위는 26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자리에서 물러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백신개발 대표를 지낸 그는 지난 5월부터 초고속 작전의 책임자를 맡았었다.

여태껏 6개의 백신 후보와 복수의 치료제에 100억달러 이상을 투입한 이 작전은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얼마 안 되는 성공 사례 중 하나로 여겨진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슬라위는 “내 역할에서의 사임이 새 행정부와 아무 연관이 없길 바란다”며 그의 사임 여부가 정권 이양과는 무관함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현 정부보다는 새 행정부에 더 애착이 있다”고 했다. 슬라위는 등록된 민주당원이다.

다만 그는 “흑백논리가 될 필요는 없다. 필요하면 계속해서 일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슬라위는 초고속 작전에서 맡은 일이 일시적 임무라는 것을 알고 있고, 지금은 그의 초기 목표인 2개의 백신과 2개의 약물 승인에 근접해 있다고 했다.

폴리티코는 현재 항체 약물 2개 등 3개의 치료제가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 승인받았고, 특히 화이자와 모더나는 개발 중인 백신이 90% 이상의 효과를 보인다고 밝혀 올해 안에 승인을 위한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슬라위는 자신이 가치를 더하고 있는지가 그의 시각이라면서 더 많은 백신이 승인되고 생산이 늘수록 그가 현 직위에 남을 필요가 줄어든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트럼프 행정부 보건 당국자들이 바이든 인수위와 첫 회동을 했지만, 아직 자신은 차기 행정부와 접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접촉하는 대로 정보를 공유할 것이며,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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