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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실명 위기' 송승환 "남 얼굴 안 보여…그래도 들을 수 있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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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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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정동극장에서 열린 2020 정동극장 연극시리즈 '더 드레서' 제작발표회에서 '선생님' 역 배우 송승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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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 위기'에 빠져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던 배우 겸 공연기획자 송승환이 근황을 공개했다.

송승환은 27일 YTN뉴스 스튜디오에 출연해 "작년 말부터 (눈이) 나빠지던 것이 멈췄다. 어느 날 아침 일어나 창 밖으로 파란 하늘을 보는데, 나도 모르게 입에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소리가 나오더라"며 눈 건강 상태를 언급했다.

송승환은 "이번에 연극을 하게 됐는데, (눈이 나빠지던 것이 멈췄지만) 상대 배우의 얼굴이 안 보인다"면서도 "그래도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이 고맙다. 아역 배우로 시작했는데 이제 노역 배우로 끝을 내야 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송승환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개·폐막식 총감독을 맡아 2년 6개월간 동분서주해 왔다. 그러나 전 세계의 호평을 받은 개·폐막식이 끝난 뒤, 원인을 알 수 없는 시력 저하로 '실명 위기'에 놓였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송승환은 지난 20일 방송된 MBN 음악토크쇼 '인생앨범-예스터데이'에 출연해 "지금도 정확히는 안 보인다. 이제는 안 보이는 것에 익숙해진 상태"라며 "이번 생에서는 올림픽 개·폐막식 총감독을 다시 안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송승환은 이날 방송서 코로나19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송승환은 "유행은 언제인가는 끝나기 마련이다. 이제 좀 끝이 보인다고 생각한다"며 "백신 이야기도, 치료제 이야기도 나오고 있으니 조금만 더 참으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1965년 KBS 아역 성우로 데뷔한 송승환은 드라마 '한명회' '목욕탕집 남자들'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최근에는 공연기획자로 변신해 비언어극 '난타'를 기획했으며, 평창 올림픽의 개·폐막식의 총감독을 맡기도 했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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