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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한국 몰려오는 패시브자금…"한국 최선호…아시아 어닝 슈퍼사이클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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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출처 = MSCI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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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매력도가 높아지면서 한국 증시에 패시브자금이 몰려오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도 '아시아 어닝 슈퍼사이클'을 전망하며 한국을 최선호 투자 국가로 선정했다.

27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이달 MSCI 한국지수를 추종하는 ETF 설정좌수는 지난달 대비 4.8% 증가했다. 이는 한국시장에 대한 글로벌 패시브 자금의 선호도를 보여준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설정좌수 변화가 거래량 증감에 후행하는 특성과 신흥국 ETF 설정·해지의 지연을 감안해도 한국 ETF 설정좌수 증가는 신흥국과 다른 국가 대비 돋보인다"고 밝혔다.

이렇듯 패시브자금이 한국시장을 향하는 이유는 주요 수출국인 한국의 투자 유인이 많기 때문이다. 글로벌 금융그룹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한국을 비롯해 MSCI AxJ(Aisa excluding Japan) 지수에 포함된 국가들이 유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시아국가들의 소득 증가와 상대적 밸류에이션 매력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 개선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 자기자본이익률(ROE) 회복, 수출 가속화 및 대외 무역 관계 개선 전망 등도 이유로 꼽힌다.

CS는 "AxJ는 연간 총수익률이 6.5%에 불과하고 주당순이익(EPS)에서 연평균성장률(CAGR)이 4.7%에 그쳐 실망스러운 10년을 보냈지만, 새로운 어닝 슈퍼 사이클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2021년 코로나19가 회복된 이후에도 몇년 이상 동안 실적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CS는 이중에서도 한국과 홍콩을 가장 선호한다고 밝혔다. CS는 "코로나19 팬데믹 해결로 잠재적인 이익이 높고, 통화 가치 상승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시장을 선호한다"고 언급했다. 대표적인 수출국인 한국은 수출 가속화·교역 회복으로 인한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는 국가이기도 하다.

최근 원화값이 상승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수출단가 상승 등으로 부담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피 영업이익 추정치와 EPS 추정치도 올라오고 있다. 내년 코스피 영업이익은 40% 가까이 성장이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6700원대였던 한국 12개월 선행 EPS 추정치는 이달 7100원대까지 상승했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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