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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15년 만에 돌아온 타이슨, 핵주먹 볼 수 있나…존스와 세기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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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11시 무관중 경기

뉴스1

29일 맞대결을 펼치는 마이크 타이슨(오른쪽)과 로이 존스 주니어.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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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4)이 15년 만에 링에 올라 세기의 대결을 펼친다. 상대는 '4체급 챔피언 출신' 로이 존스 주니어(51)다.

타이슨과 존스는 오는 29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무관중 경기를 치른다. 경기는 2분 8라운드로 치러진다.

2005년 선수 생활을 그만둔 타이슨은 지난 5월 자신의 SNS에 훈련 영상을 공개하면서 자선 경기를 통한 링 복귀를 알렸다. 정식 경기는 아니지만 '핵주먹' 타이슨의 복귀는 복싱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타이슨은 현역 시절 통산 50승2무6패를 기록했다. 특히 50번의 승리 중 44번을 KO로 이겼고, 이중 24번이 1라운드 KO승이었다. 이에 타이슨은 '핵주먹'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더불어 20세에 세계 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획득, 사상 최연소 세계 헤비급 챔피언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타이슨의 복귀전 상대로 격투기 선수, 현역 복싱 선수 등이 거론됐지만 결국에 미들급, 슈퍼미들급, 라이트 헤비급, 헤비급 등 4체급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 한 존스로 결정됐다. 존스는 1989년부터 2018년까지 선수 생활을 하면서 66승(47KO) 9패를 기록했다.

현역 시절 화끈한 경기와 절정의 기량을 선보인 타이슨과 존스지만 이번 대결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

우선 이번 경기는 12온스 글러브를 착용할 예정이다. 12온스 글러브는 일반적으로 아마추어 복싱대회의 웰터급부터 슈퍼헤비급까지 쓰는 것으로 프로 선수들이 일반적으로 착용하는 10온스보다 더 크고 두툼하다. 두 선수의 나이를 감안, 충격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한 방안이다.

또한 앤디 포스터 캘리포니아주 체육위원회 전무이사는 "KO 장면을 볼 수 없을 것이다. 대신 두 선수의 여전한 기량과 복싱 기술 등을 자선 경기를 통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애초부터 두 선수에게 경기 중 누구도 다쳐서는 안된다고 전달했다. 모두 나의 의견을 이해해줬다. 최상의 경기력을 펼칠 것이다. 하지만 누구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는 자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두 선수 중 한 명의 피부가 찢어지거나 경기 양상이 KO쪽으로 흘러가면 주심은 경기를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이날 경기에는 부심을 두지 않으며 승패를 가리지 않을 예정이다.

세계복싱평의회(WBC)는 비공식적으로 전직 복서 3명을 채점단으로 구성, 승패를 구분한 뒤 승리한 선수에게 명예벨트를 수여할 계획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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