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 방송은 26일(현지시간) "캐나다 정부가 체결한 미국 제약업체가 코로나19 백신 공급 납기를 맞추면 내년 초 3개월 내에 600만 회분(한 명당 2회분)의 백신을 배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하워드 뉴 차석 공중보건관은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의 최초 접종 대상은 장기 요양시설의 노령 거주자, 고위험 중증 질병 환자, 응급·의료 인력, 일부 원주민 지역 등 '최우선 그룹'으로 국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국민 백신 접종을 위해 향후 배송 상의 문제는 군 병력을 동원해 해결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규모 접종은 공급망이 안정적으로 구축되고 당국의 사용 승인을 획득하는 백신이 추가돼 더 많아질 때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나다 정부는 화이자와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이 보건 당국의 승인을 받을 경우 대규모의 백신을 저장할 냉동 장비 구매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야당과 의료계 등 일각에서는 "여러 제약 업체와의 대량 구매 계약에도 불구하고 캐나다가 백신의 우선 공급 대상국 순위에서 밀려나 있고 세부 접종 일정과 방식 등 구체적인 계획이 불확실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하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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