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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트럼프 2024년 재선 웹사이트 선매한 美코미디언 "승복하면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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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사이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6번이나 '루저'라고 조롱

뉴스1

미국의 코미디언 2명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캠프 웹사이트(DonaldJTrump2024.com)를 사들인 뒤 올해 대선 복복을 조롱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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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4년 대권에 다시 도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코미디언 2명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캠프 웹사이트(DonaldJTrump2024.com)를 사들인 뒤 대선 불복을 조롱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시사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이 웹사이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올해 선거 캠프의 웹사이트와 거의 동일하다. 심지어 첫 화면 이미지도 같다. 하지만 제이슨 셀빅과 대브럼 스티플러는 홈페이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6번이나 "패배자(loser)"라고 칭했다. 또 "나는 2020년 대선에서 패배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 발언도 써놓았다.

웹사이트에는 "내 법무팀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팩(PAC·정치활동위원회)에 기부하려면 여기에 클릭하라"는 장난어린 문구도 적혀 있다. 다만, 이 웹사이트는 첫 화면만 있고, 다른 웹페이지로 연결돼 있지 않다.

셀빅과 스티플러는 지난 24일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이 '내 이름은 도널드 트럼프다. 나는 2020년 대선에서 대패했다. 나는 패배자이다. 슬프다'라고 트윗을 올린다면 우리들은 웹사이트를 당신에게 줄 것이다"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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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반스앤노블스 서점에 진열돼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42)의 책 표지가 바뀌어있다.. <출처: 인스타그램>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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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바이든 인수위가 공식 절차를 시작하는 데 동의했지만 대선 패배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선거인단이 조 바이든 당선인에 투표하면 떠날 것이냐는 질문에 "물론 그럴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부터 1월20일 사이에 많은 일들이 일어날 것 같다. 대규모 사기가 발견됐다"며 미국의 선거 인프라는 마치 제3세계 국가같다고 답했다. 그는 선거인단이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인정한다면 그건 그들이 실수하는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대통령에 관한 이들의 장난스런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전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42)가 2019년 11월 발간한 책 ‘트리거드: 좌파가 우리의 증오를 키우고 침묵시키는 방법'을 겨냥했다.

이들은 뉴욕 반스앤노블스 서점에 진열돼 있는 이 책의 표지를 바꿔놓았다. 새 표지에 적혀 있는 제목은 '아빠, 제발 나를 사랑해주세요'이다. 그러면서 트럼프 주니어의 책은 청소년 도서 코너에 진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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