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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랜섬웨어 테러' 이랜드 최종양 부회장, 사내 메일서 임직원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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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 다해주는 직원들 노고에 감사"

아시아경제

최종양 이랜드그룹 부회장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최종양 이랜드그룹 부회장이 27일 랜섬웨어 공격 사건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극복 의지를 담은 사내 메일을 전송했다.


최종양 부회장은 ‘랜섬웨어 관련 직원들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통해 "아무리 어렵더라도 우리는 스스로의 힘으로 이 어려움을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이어 "최근 그룹에 가해진 랜섬웨어 테러로 인해 누구보다도 직원분들이 현장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신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어려운 상황에도 최선을 다해주시는 직원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직원분들이 현재 상황을 궁금해하고 계실 텐데 사내 소통 시스템이 원활하지 못했고 랜섬웨어 유포자에 대한 대응 때문에 일정부분 보안 유지가 필요한 측면이 있어서 모든 상황을 다 공유하기엔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그룹은 랜섬웨어 유포자가 다양한 방법으로 협박하는 것에 굴복하지 않고 있으며, 정당한 방법으로 대응하는 것을 대원칙으로 삼고 내부 인트라넷 및 데이터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최 부회장은 랜섬웨어 유포자들에 대한 언급도 했다. 그는 "현재 랜섬웨어 유포자는 자신들이 회사의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하면서 해당 정보를 언론 및 인터넷 상에 유포하겠다"면서 "하지만 그들이 주장하는 그런 정보는 절대 수집될 수 없는 정보이기 때문에 그들의 주장은 위협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랜섬웨어 유포자는 지난 엿새 동안 끊임없이 회사를 협박하고 막대한 금전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돈을 주고 해결한다면 그들은 더 많은 기업이나 개인을 위협하게 될 것이 자명하고 우리 회사 역시 또 다시 다른 사이버 테러의 타겟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최 부회장 직속 태스크포스팀(TFT)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랜드그룹은 지난 22일 새벽 해외 소재로 추정되는 랜섬웨어의 공격을 받아 당일 NC백화점과 뉴코아아울렛 등 총 점포수(48곳) 중 절반인 23개 점포를 긴급 휴점했다. 이후 그룹 대표 최종양 부회장이 이끄는 TFT팀을 구성하고 경찰 당국에 수사를 의뢰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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