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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FA 이탈 위기' 두산은 선택과 집중, "필요한 선수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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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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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FA 대상자만 9명. 두산 베어스의 집토끼 단속은 성공할 수 있을까.

KBO는 지난 25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선수를 발표했다. 두산 소속으로는 총 9명의 선수가 자격을 얻었다.

각 팀마다 군침을 흘릴 만한 선수가 대거 나온다. 내야수 허경민, 최주환, 오재일을 비롯해 외야수 정수빈, 투수 이용찬 등이 주 대상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허경민은 리그 최고의 3루 수비와 더불어 정교한 타격 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주환은 리그에 부족한 2루 자원으로 안정적인 수비와 더불어 20개 홈런을 때려낼 수 있는 장타력까지 갖췄다. 오재일 역시 수비와 공격력을 갖춘 리그 최고의 1루수로 평가받고 있고, 정수빈은 넓은 수비 범위가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이용찬은 올 시즌 초반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선발과 구원 모두 가능한 자원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이들은 모두 지난 6년 간 두산의 한국시리즈를 함께 보내면서 3차례의 우승을 이끌었던 멤버다. 큰 경기 경험을 갖추고 있고, '우승 DNA'가 있다는 점에서도 하위 구단에게는 필요한 선수이기도 하다.

투타 모두 매력적인 자원이 나오는 만큼, 전력 보강이 필요한 팀들은 일찌감치 1순위 타겟을 잡아놓고 물밑 작업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암암리에 기준 가격도 돌기 시작했다.

원소속팀 두산의 셈도 복잡해졌다. 모든 선수들이 잔류하는 것이 베스트 시나리오지만, 주축 선수들이 대거 나오는 만큼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모기업 지원도 바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내부 자원 단속에 손을 놓을 수도 없는 입장인 만큼, ‘선택과 집중’으로 영입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두산 관계자는 “내부의 기준을 세운 뒤 이에 따라 움직일 계획”이라며 “그래도 꼭 필요한 선수는 잡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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