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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NH농협은행, 조직개편 단행 예고…"DT 가속화·농업금융 역할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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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조직개편 시행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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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NH농협은행이 디지털전환(DT)을 가속화하고 농업금융 역할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농협은행은 27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내년도 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 중앙본부 조직도는 내년 1월부터 14부문(36부 2국) 1분사 형태에서 15부문(37부 2국) 1분사로 변경된다.


조직 개편은 ▲애자일(Agile) 조직 확산 등 DT 가속 ▲고객중심 마케팅과 책임경영체계 구축 ▲농업금융 역할 확대로 당행 정체성 확립 ▲미래수익 기반 확보를 위한 인프라 및 역량 확대 ▲내부통제 강화로 고객 가치 및 권익보호 제고 등의 방향성을 갖고 이뤄진다.


가장 크게 바뀌는 부분은 기존에 1개부문으로 돼 있던 농업ㆍ공공금융부문이 농업ㆍ녹색 금융부문과 공공금융부문 등 2개 부문으로 분리된다는 점이다. 농업금융부(농업금융컨설팅투자단), 대손보전기금부, 녹색금융사업단이 농업ㆍ녹색 금융부문 밑으로 들어가고 공공금융부(기관사업단)이 공공금융부문 산하에 놓이게 된다.


농업금융 독립부문체계 구축으로 농식품금융 선도은행으로서의 사업특화 및 전문성을 제고한다는 배경이 깔려 있다. 농업금융부에는 스마트팜종합자금팀이 신설되고 농업금융 컨설팅 기능을 강화하는 등 농업금융지원을 위한 역량이 제고된다.


특히 시스템개선과 심사역량 강화로 농업정책자금, 농식품기업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농산업분야 연구(리서치)를 통해 정책제안 및 금융지원 모델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지난해 말 28.9%를 기록했던 농협은행의 농식품기업여신 점유율을 2025년까지 4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녹색금융사업단은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에 따라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관련 업무를 총괄한다.

DT추진혁신단 역량 강화
디지털화 속도내기

농협은행의 디지털화가 속도를 내는 쪽으로 세부 조직이 개편된다. 지역화폐, 간편페이 등 각종 신결제수단의 카드시장 잠식에 대응하기 위해 카드업무지원부가 신설된다. 또 빅테크의 금융시장 진입 등 금융의 디지털화 경쟁 촉진 분위기 속에 농협은행의 DT추진혁신단의 역량을 강화해 디지털전환 추진력 및 속도를 제고한다.


비대면 업무환경에서 성과 창출을 위한 스마트워크 시스템을 도입하고 ICT를 활용해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는 유연한 근무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전행 애자일 조직(셀) 확산 및 운영 시스템 정교화도 전개될 예정이다.


디지털 전환을 통한 고객여정 개선 시급성, IT 등 타부서와 협업 필요성 등을 고려해 사업부문ㆍ부서에 기업 디지털금융, 기관 자금관리, 업무효율화 등 관련 셀을 추가 신설한다. 마이데이터, 마이페이먼트 등 신사업 출현 및 고객 확보 경쟁 심화 환경을 반영해 디지털금융부문을 기능중심에서 고객별(개인ㆍ기업) 마케팅 체계로 단계적 전환을 추진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DT 가속화, 고객중심경영 등 미래 생존을 위한 조직설계"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생산성ㆍ수익성 제고를 위한 모든 자원의 효율적 운용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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