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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 찾아 쓰레기더미 위에서 죽어 가는 코끼리…작년만 361마리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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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현지A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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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더미 위에서 먹이를 찾는 코끼리떼./사진제공=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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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당국은 코끼리들이 플라스틱 쓰레기를 주워먹고 숨지자 코끼리들이 쓰레기더미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주위에 깊은 구덩이를 파는 등 조치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스리랑카 암파라 동부의 한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먹이를 구하는 것이 어려워진 코끼리떼가 근처의 쓰레기 매립지로 몰려들어 쓰레기를 뒤지는 모습이 목격됐다. 환경보호운동가들은 코끼리들이 음식 찌꺼기와 함께 플라스틱 쓰레기까지 먹으면서 죽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환경단체에 따르면 스리랑카에서는 지난해에만 361마리의 코끼리들이 폐사했다. 스리랑카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1948년부터 지금까지 약 7500마리의 야생 코끼리가 쓰레기 매립지에서 나온 플라스틱을 먹거나 사람들에 의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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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더미 위에서 죽어가는 코끼리./사진제공=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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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쓰레기 매립지는 약 10년 전, 300여 마리의 야생 코끼리가 서식하고 있는 암파라의 야생동물 보호구역 근처에 들어섰다.

스리랑카 정부는 코끼리와 다른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쓰레기 매립지에 플라스틱 쓰레기 반입을 금지하고, 코끼리의 접근을 막기 위해 매립지 주변에 전기 울타리를 설치했지만 전기 울타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자 구덩이를 팠다.

그럼에도 현지인들은 정부의 코끼리 보호 계획에 회의적이다. 현지 농업단체 회원인 P H 쿠마라는 "코끼리 보호를 위한 적절한 계획이나 제도는 전혀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스리랑카에서 코끼리를 죽이는 것은 불법일 만큼 코끼리는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다. 하지만 일부 농부들은 코끼리가 농사를 망친다며 해로운 동물로 여겨 불법적으로 코끼리를 죽이고 있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지A 기자 local91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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