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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추·윤 갈등에 안 보이는 文 대통령… 지지율 최저치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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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보다 긍정 평가율 4%P 하락

긍정 40·부정 48…역대 최저치는 39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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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긍정률이 급락했다는 조사가 27일 공개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에게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적인 답변을 보인 비율이 40%, 부정 평가율은 48%로 나타났다. 어느 쪽도 아니라는 답변은 5%, 모름·응답거절은 7%였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4%포인트 하락했고, 부정률은 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주까지 긍·부정률이 40%대 중반에서 엇비슷하게 엎치락뒤치락했으나, 이번 주는 그 차이가 8%포인트로 벌어졌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에서는 긍정 33% ·부정 47%, 30대에서는 긍정 45%·부정 41%, 40대에서는 긍정 54% 부정 40%, 50대에서는 긍정 40%·부정 53%, 60대 이상에서는 긍정 31%·부정 56%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7%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2%가 부정적으로 드러났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19%, 부정 57%).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8%, 중도층에서 33%, 보수층에서 22%였다. 지난주 대비 긍정률 하락폭은 20·30대, 성향 중도층 등에서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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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왼쪽), 추미애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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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취임 후 긍정률 최저치는 39%, 부정률 최고치는 53%다. 올해 8월 둘째 주와 지난해 10월 셋째 주 두 차례 기록한 바 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485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26%), 인사(人事) 문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상 10%), 전반적으로 부족하다(7%), 검찰·법무부 갈등에 침묵·방관,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5%), 코로나19 대처 미흡(4%), 리더십 부족·무능하다(3%) 등을 지적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추석 이후 계속 부동산 문제가 1순위에 올라 있는 가운데, 이번 조사에서는 검찰·법무부 갈등에 침묵·방관이라는 내용이 새로이 언급됐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갈등에서 대통령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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