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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검 묶지 않은 키움 “희망 고문시킬 수는 없었다” [MK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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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제이크 브리검(32)은 키움 히어로즈에 대한 충성과 애정이 컸다. 그렇기에 ‘보류선수’로 묶지 않은 영웅군단이다.

키움은 27일 외국인 선수 브리검과 에디슨 러셀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에릭 요키시만 재계약 대상이다.

이로써 2017년 5월 션 오설리반의 대체 선수로 키움에 입단한 브리검은 4년간 정든 팀을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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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브리검은 2021년에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지 않는다. 사진=MK스포츠 DB


브리검은 총 4시즌을 뛰면서 KBO리그 통산 104경기 608⅓이닝 43승 23패 508탈삼진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했다. 2019년까지 1선발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건강’이 재계약의 걸림돌이었다. 브리검은 2019년 158⅓이닝, 2020년 107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는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브리검은 1순위가 아니었다. 키움은 다른 외국인 투수를 찾을 계획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불확실한 외국인 선수 시장이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서 누가 밀려날지 알 수 없는 데다 협상도 미뤄질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키움이 브리검을 ‘보험’으로 둘 수도 있었다. 하지만 키움은 브리검과 아름다운 이별을 택했다.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해 KBO리그 내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이적할 수 있도록 했다. 4년간 헌신한 에이스에 대한 예우다.

김치현 키움 단장은 “사실 고민을 많이 했다. 그렇지만 그동안 몇 년을 동행했는데 보류선수로 묶어두고 협상하지 않는 건 아니라고 판단했다. 괜한 희망 고문이지 않나. 물론 우리도 ‘리스크’가 있으나 고심 끝에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하고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브리검은 팀에 애정이 강한 선수였다. 그렇기에 더더욱 묶지 않은 거다”라고 강조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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