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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국민의힘 초선들, 靑 릴레이 시위 돌입…"문 대통령 눈·귀 어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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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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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승희, 김은혜(오른쪽)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27일 오후 청와대 앞에서 손피켓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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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27일 문재인 대통령의 답변을 촉구하기 위해 청와대로 향했다.

이날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검찰총장을 해임하는 이유 △월성 1호기 경제성 조작 문제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한 문 대통령의 답변을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지금 대한민국에 대통령은 작동하고 있는가. 잠시 권력을 위임받은 자로서 저희의 의무는 지옥 같은 하루를 보내는 국민을 숨 쉴 수 있게 나라를 정상으로 되돌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부터 공수처법 개정안 그리고 패스트트랙 기간 단축, 체계·자구 심사권 폐기, 입법조사처 보고서를 비밀에 붙이는 법안 등 이번 정기국회 악법의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김은혜 대변인 등 9명의 초선 의원들은 오전 11시15분께 이같은 내용의 질의서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하기 위해 청와대로 향했다. 김 대변인은 "오전 11시15분에 청와대에 도착한 이후 3시간 가까이 되고 있지만 아직 청와대의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11시15분에 왔을 당시에는 1시간 동안 수석이나 비서실장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말만 되풀이하다가 오후 1시30분 쯤에 질의서를 수용하겠다는 이야기를 통보했다"며 "영풍문에서 다시 기다리고 있지만 이번에는 또다시 방역 때문에 만남이 허용되지 않는다며 질의서 수령을 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의원들이 청와대 앞에서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국민의 요청을 담아서 드린 질의서가 K방역이라는 이름 아래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 끝까지 기다리겠다"라고 말했다.

같은 당 정희용 의원은 "온 국민이 대통령을 찾고 있다. 국가적으로 국민이 궁금해 하는 사안에 대해 대통령이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며 "청와대 정무수석은 의원들을 만나지 않고 있다. 문 대통령은 국회의원과 소통하지 않는 청와대 정무수석을 경질하길 바란다. 강력 촉구한다"고 했다.

서정숙 의원은 "문 정권은 촛불정권이라고 스스로 칭한다. 무엇을 밝히기 위한 촛불이었나"라며 "문 대통령님 귀가 많이 어두운가, 눈도 어두운가. 연세가 있는 건 안다. 하지만 저도 문 대통령과 비슷한 나이다. 국민을 위해 중책을 가졌을 때는 건강관리를 잘해서 귀도 눈도 밝게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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