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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SK바이오사이언스, 코스피 상장 추진…제2의 SK바이오팜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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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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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시스]추상철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들이 15일 오후 경기 성남시 판교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개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2020.10.15. scch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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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가 27일 이사회를 열고 코스피(KOSPI) 상장 추진을 결의했다. 다음달 1일 한국거래소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한다.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 받은 한국거래소는 상장위원회 심의를 거쳐 45일 이내 심의 결과를 통보하게 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한국거래소 승인 후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코스피에 입성한다는 목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IPO를 위해 NH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했다. IPO를 통해 코로나19(COVID-19) 등 급변하는 외부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혁신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경영투명성 확보, 재무건전성 강화, 신속한 사업의 전개와 확장, 해외사업 확대 등 시장의 리더십을 확보하는 노력을 지속해 백신·바이오 영역에서 연구개발과 생산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SK發 ‘청약 광풍’ 재현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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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사진 가운데)과 김상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이사 사장(왼쪽),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가 코로나19 백신 글로벌 공급 협력의향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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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7월 SK케미칼에서 분사해 신설된 백신 전문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세포배양 독감백신과 대상포진백신, 수두백신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개발해 임상3상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원액과 완제를 위탁생산하는 계약을 맺었고, 보건복지부·아스트라제네카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및 글로벌 공급을 위한 3자 협력의향서도 체결했다.

이어 8월에는 국제민간기구인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과의 시설사용 계약에 따라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항원 개발과 생산, 글로벌 공급에 대한 CDMO 계약을 체결해 공정개발·원액생산에 돌입했다.

지난 23일에는 자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NBP2001'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1상 시험계획(IND)도 승인 받았다.

다양한 호재 속에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98%를 보유한 SK케미칼의 주가는 올해 초 대비 약 8배 오르며 시가총액이 7000억원대에서 5조원을 넘어섰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이미 한 차례 상장 흥행을 일으킨 SK바이오팜의 그룹사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증권업계는 지난 7월 코스피에 상장한 SK바이오팜 청약 광풍이 재현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31조원에 달하는 증거금을 기록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일각에선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과 자체 백신 개발까지 성공하면 기업 가치가 더욱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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