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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승장' 김도훈 감독 "승리 통해 분위기 이어갈 수 있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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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도훈 감독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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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승장' 울산 현대의 김도훈 감독이 퍼스 글로리전 승리 소감을 밝혔다.

울산은 27일 오후 7시(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ACL F조 4차전 퍼스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10점을 기록하며 F조 선두로 도약했다.

울산은 경기 초반부터 중원의 우위를 바탕으로 경기 주도권을 장악했다. 그러나 퍼스의 선수비 후역습 전략에 휘청이며 득점포를 뽑아내지 못했다.

그러자 울산의 김도훈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인성과 주니오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걸었다. 결국 후반 42분 김인성, 후반 44분 주니오가 득점포를 터뜨려 울산이 완승을 거뒀다.

김도훈 감독은 경기 후 "마지막에 두 골을 넣어서 이겼는데, 승리를 통해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어 감사하다"고 이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김도훈 감독, 고명진과의 일문일답.

Q. 소감

(김도훈 감독) 두 팀 모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우리 팀 선수들은 승리를 통해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어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한 선수들이 역할을 잘 해준 경기였다.

오랜만에 뛰었는데도 준비된 자세로 경기에 임한 점을 칭찬하고 싶다. 마지막에 두 골을 넣어서 이겼는데, 승리를 통해서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어 감사하다. 경기가 많지만 선수들이 잘 이겨내고 있고 분위기를 이어나가길 바라겠다.

(고명진) 경기를 많이 안 뛰었던 선수들도 오랜만에 나왔는데 좋은 결과까지 만들어서 기분이 좋다. 평소에 경기를 자주 아가지 못하는 후배 선수들도 훈련 때나 훈련 외 시간에 준비하는 모습을 보며 경기 전부터 다 같이 잘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고 즐겁게 뛸 수 있었다. 경기가 많은데 준비 잘해서 ACL 우승까지 다가갈 수 있으면 좋겠다.

Q. 마지막에 두 골을 몰아쳤다. 예상된 시나리오인가?

(김도훈 감독) 원래 계획은 전반부터 득점으로 경기를 주도하는 것이었다. 비록 초반 득점은 나지 않았지만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잘 해줬다. 선수들 사이에서 마지막까지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고, 그런 마음이 한데 모여 승리로 연결됐다. 이기는 팀이 강한 팀이라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다.

Q. 카타르에 다시 온 것을 환영한다. 성공적인 경기를 치렀는데?

(고명진) 카타르에 오랜만에 와서 아는 사람들도 많이 만나서 반갑다. 여기서 4년 동안 있었기 때문에 적응하는데 수월하고 마음도 편한 것 같다. 한국팀의 일원으로 왔기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개인으로서나, 팀으로서나 목표하는 바를 이룰 수 있으면 좋겠다.

Q. 2013년에 ACL 결승까지 갔었는데, 그 때의 경험이 장점으로 어떻게 작용하는가?

(고명진) ACL은 올라갈수록 쉽지 않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 당연히 우승을 목표로 하고 왔지만, 당장 결승을 생각하기보다, 한경기 한경기 잘 준비하고 우리 팀에 좋은 선수들도 많고 준비도 잘 했기 때문에 지금처럼 좋은 모습을 유지한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경기 전 마라도나에 대한 추모의 시간이 있었다. 마라도나에 대한 기억은?

(김도훈 감독) 마라도나는 축구선수들의 우상이다. 돌아가셨다는 말을 듣고 축구인으로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 하늘에서 편안하게 쉬시길 바란다. 한국에서 친선경기를 치렀을 때 마라도나가 왔던 기억이 난다. 출전하지는 않았지만 멤버로서 같이 봤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축구가 재미있게 느껴지게 하는 선수였다. 그 소중한 기억을 간직하겠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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