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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트럼프, 펜실베이니아주 항소심 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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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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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스털잉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골프를 한 뒤 전용 헬리콥터에 오르고 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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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캠프가 27일(이하 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의 선거결과 확정을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에서 패했다. 트럼프 캠프는 연방대법원에 상소할 뜻을 내비쳤다.

더힐,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필라델피아의 연방 항소법원은 펜실베이니아주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 승리 확정을 막아달라는 소송에서 패한 뒤 트럼프 캠프가 제기한 항소심에서도 원심을 확정했다.

3명으로 구성된 제3 순회항소법원 재판부는 "(트럼프 재선) 캠프의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광범위한 선거부정이 있었다는) 주장은 쓸모없는 주장"이라고 못박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앉힌 항소법원의 스테파노스 비바스 판사는 판결문에서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는 우리 민주주의의 생명의 피"라면서 "불공정 혐의는 매우 엄중하지만 선거가 불공정했다는 주장은 그렇지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소를 하려면 구체적인 혐의가 있어야 하고, 이를 뒷받침할 증거가 있어야 한다"면서 "(원고측은 2가지 가운데) 그 어떤 것도 제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항소법원 재판부 3명의 판사 모두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공화당 대통령들이 임명한 판사들이라고 더힐은 전했다.

이들은 그러나 지난주 트럼프 측의 소송을 기각한 지방법원의 판단이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한편 AP통신은 트럼프 캠프가 항소심 패배에도 불구하고 이를 대법원으로 끌고가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항소심 판결은 공화당이 행정부와 의회를 장악한 펜실베이니아주가 바이든이 트럼프를 8만여표 차로 누르고 펜실베이니아주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확정발표한지 나흘 뒤에 나왔다.

바이든은 펜실베이니아주 대통령 선거인단 20명을 확보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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