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64465036 1102020112864465036 03 0301001 6.2.2-RELEASE 110 조선비즈 0 false true false false 1606514400000

[세종풍향계] 기재부 공무원 100명 중 3명만 받은 '홍남기표 금메달'

글자크기
홍남기 부총리, 우수 직원 선물 3종 세트... ‘금메달·유척·편지’
메신저에 금메달 뱃지 부착… 서기관 이하 974명 중 29명 뿐

최근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지자체)의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선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획재정부의 우수공무원 포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재부는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함께 ‘금메달’을 수여한다. 이 금메달은 실제 금으로 만들어진 메달이 아니라, 사내 메신저 이름 옆에 금메달 뱃지를 달아주는 방식이다.

28일 기재부에 따르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23일 ‘2020년 제3차 기재부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을 시상했다. 기재부는 접수된 우수사례 후보 18건에 대해 국민 체감도, 정책효과, 담당자의 적극성 등을 고려해 총 3개 사례를 선정했다.

조선비즈

적극행정 우수 직원의 메신저 이름 옆에 붙어있는 금메달 뱃지의 모습 /기재부 유튜브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우수공무원 상은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신속지급 체계를 구축한 하치승·정민철 사무관, 농어촌 빈집활용 숙박사업 상생협의안을 마련한 최혜진 사무관, 주류 제조부터 유통·판매까지 주류 산업 전 단계에 걸쳐 규제를 체계적으로 개선하는데 공을 세운 정하석 주무관이 받았다.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은 트로피와 포상금, 성과평가 시 가점, 금메달 뱃지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받는다. 현재 이들 수상자들의 메신저에는 금메달 뱃지가 부착된 상태다. 트로피는 기재부 인사과의 명예의 전당에 보관된다고 한다.

기재부는 지난해부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을 뽑기 시작했다. 지난해 3번의 시상으로 총 13명이 선발됐다. 올해도 1~2차에 걸쳐 17명의 우수공무원이 뽑혔다. 현재 기재부의 총 인원은 1055명이다. 이 가운데 심사 대상인 서기관(4급) 이하의 공무원은 974명이다. 금메달 뱃지를 받은 공무원은 전체의 2.9%에 불과하다.

조선비즈

홍남기 부총리가 유척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기재부 유튜브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가운데 거시정책과의 김승연 사무관은 우수공무원에 두번이나 뽑혔다. 김 사무관은 지난해 ‘마스크 5부제 등 마스크 수급안정대책 추진’과 ‘회사채·기업어음 매입기구 설립(SPV)’ 공로를 인정 받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수상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고,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다가 업무에 자주 사용하는 메신저를 활용해보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며 "금메달 뱃지를 통해 메신저를 보내는 송신자도 수신자가 수상자라는 사실을 인지할 수 있다. 내부적으로 반응이 좋다"고 했다.

기재부는 12월 중 올해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된 9개 사례를 대상으로 베스트오브베스트(Best of Best)를 선정하는 '기재부 적극행정 경진대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기재부는 모범직원을 표창할 때 유척(鍮尺)을 선물로 나눠주고 있다. 유척은 조선시대 암행어사가 가지고 다닌 ‘놋쇠로 만든 자’를 의미한다.

암행어사에게 마패가 징벌의 상징이었다면, 유척은 공정함을 상징한다. 관아에 있는 곤장 등의 형구의 크기가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지, 부패한 탐관오리가 구휼미를 나줘줄 때 정량보다 작은 됫박으로 쌀을 퍼주고, 세금을 거둘 때는 정량보다 큰 됫박을 사용하지 않는지 등을 적발하기 위한 도구였다.

조선비즈

홍 부총리가 한 주문관에 수여한 기여인정서한의 내용 /기재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밖에 기재부는 지난해부터 ‘기여인정서한(Letter of Recognition)’ 제도를 처음 도입했다. 이 제도는 연 1,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성실한 자세로 묵묵히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모범직원을 격려하기 위해, 홍 부총리가 직접 작성하는 편지를 보내는 것을 말한다. 지난 6월 총 20명(사무관 16명, 주무관 4명)의 직원에게 이름과 성과 등이 명시된 편지가 전달됐다.

세종=박성우 기자(foxpsw@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