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64465303 1092020112864465303 01 0101001 6.2.3-RELEASE 109 KBS 57415299 false true false false 1606518023000

한국 유권자 지형이 바뀌었다?…“50대를 잡아라”

글자크기
K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1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율 분석 보고서를 냈습니다. 어느 연령대의 투표율이 가장 높았을까요? 투표소로 가장 많은 발걸음을 한 연령대, 60대로 투표율 80%를 기록했습니다. 그다음은 70대인데 투표율은 78.5%였습니다. 이렇게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60대 이상 유권자들,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미래통합당을 뽑은 사람이 더불어민주당에 표를 준 사람의 2배에 가까웠습니다.

그런데 21대 총선 결과로 나타난 건 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자 국민의힘 전신 당시 미래통합당의 참패였죠. 이 결과를 어떻게 봐야 할지, 어제(27일) KBS 1TV <사사건건>에 출연한 김형준 명지대 교수, 박시영 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에게 물었습니다.

K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1대 총선 결과의 비밀, ‘50대 유권자’

박시영 대표는 50대 유권자를 주목했습니다. 박 대표는 “(출구조사 결과) 50대에서 민주당이 7.2%p 앞섰는데, 조사를 해봤더니 투표율이 가장 많이 올라간 계층이 바로 50대”라고 밝혔습니다. 박 대표는 “20대 총선에 비해 21대 총선에서 (50대 유권자의) 투표율이 무려 10.4%p 높아졌다”며, “액면 그대로만 보면 60대가 투표율이 높지만, 상승 폭을 보면 50대가 21대에 더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대표는 이어 “50대에서 7.2%p가 차이 나고, 20대, 30대, 40대는 민주당이 압도를 했다”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50대에서 격차를 어떻게 줄일 것이냐, 그리고 20대~40대 젊은 층에서의 비호감도를 얼마나 줄일 거냐는 숙제를 받아안은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형준 교수 역시 50대가 중심추가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교수는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후보가 51.6%를 얻었고 당시 문재인 후보가 48%를 얻었는데, 당시 50대 투표율이 82%로 50대에서 63%가 박근혜 후보를 찍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50대에서 지금은 민주당이 선전했다는 것입니다.

김 교수는 나아가 “대한민국 유권자 지형 자체가 과거의 ‘2040 대 5060 구도’에서 ‘2050 대 6070 구도’로 바뀌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 교수는 “이런 구도에서는 보수로서는 어려운 선거일 수밖에 없다”며, “50대를 어떻게 자신의 우군화시킬 것이냐의 문제와 20대는 조금씩 이탈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어떻게 흡수하느냐가 현재 보수 세력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습니다.

“50대를 잡아라”…어떻게?

야당 입장에서는 50대 유권자를 잡아야 한다는 게 두 평론가의 일치된 의견입니다. 그렇다면 50대를 공략할 방법, 무엇일까요?

김형준 교수는 진보의 가치를 끌어안을 것을 조언했습니다. 김 교수는 “과거 보수의 가치, 성장이나 효율이라든지 체제, 경쟁 같은 것은 산업화 시대에는 통용이 되지만 지금 같은 시대에서는 진보의 가치가 국민들이 훨씬 동의를 많이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등, 분배, 민족, 균형 발전, 이런 것들을 이제는 보수도 관심을 갖지 않으면 50대 공략은 어려워질 수도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박시영 대표는 야당이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표는 “민주당이나 청와대, 대통령, 집권 여당의 실정에만 기인해 그걸 반사이익을 얻겠다, 이건 한계가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정권을 때릴 때 때리더라도 대안을 제시하고 합리적인 평가를 받아야 하는데 아직 그 부분에 대해서 못 미치는 측면이 있다”는 것입니다. 박 대표는 “국민의힘 나름대로 혁신 과정을 치열하게 해야 하는데 말로만 바꾸겠다고 하고 사실 별로 바뀐 게 없는 이미지가 있다”면서 야당에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KBS는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갑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윤봄이 기자 (springyoon@kbs.co.kr)

<저작권자ⓒ KBS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